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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 17회차' 박지원, 지쳐 잠든 사진에 "고약하다!" 버럭한 이유

안가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2.05 14:20

수정 2024.12.05 14:20

/사진=박지원 SNS
/사진=박지원 SNS

[파이낸셜뉴스]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신의 나이가 '83세'라고 잘못 알려진 것을 정정하면서 스스로 '골드보이'라고 지칭했다.

5일 박지원 의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고약한 사진기자님! 자는 모습을.. 제 나이 83세가 아니고 82세 골드보이입니다. 박지원 옹 계엄이 해제된 뒤 지쳐 잠드신 모습이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와 함께 의자에 앉아 입을 벌린 채 잠에 든 자신의 사진을 첨부, 눈길을 끌었다.

앞서 지난 3일 밤 10시25분께 윤석열 대통령은 난데없이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이에 국회의원들이 비상계엄 해제안을 의결하기 위해 같은날 밤 11시부터 국회의사당으로 모여들기 시작했다.

경찰이 출입문을 막고 통제하기 시작했지만, 박 의원은 그보다 먼저 국회에 진입해 있었다.

이후 4일 오전 1시께 비상계엄 해제요구안이 본회의에 상정됐고, 국회의원 190명 참석에 전원 찬성으로 가결됐다.

이에 따라 국회에 출동한 계엄군이 철수, 국회의원들 역시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박지원 의원도 지친 듯 의자에 머리까지 젖히고 잠들었고, 이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해당 사진은 '83세, 박지원 옹'이라는 제목으로 소셜미디어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빠르게 확산됐다.


이에 박 의원은 "제 나이는 83세가 아니고 82세 골드보이입니다"라며 정정한 것.

한편 1942년 6월생인 박 의원은 1950년 6·25 전쟁과 1961년 5·16 군사정변, 1972년 유신 선포, 1979년 10·26 사태, 1980년 5·18 광주민주화운동까지 1948년 대한민국 정부 출범 이후 내려진 17차례의 계엄령을 모두 겪었다.

/사진=박지원 SNS
/사진=박지원 SNS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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