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강원도 내년도 예산안이 18시간의 진통 끝에 7조8059억원 규모로 도의회 예결위를 통과됐다.
강원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6일 새벽 18시간의 진통 끝에 2025년도 강원자치도 예산안을 수정 가결했다. 예산 조정규모는 39억9071만원이다.
도의회 예결위는 지난 5일 오전 10시부터 제333회 정례회 4차 회의를 갖고 강원자치도가 제출한 7조8059억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심사에 돌입했다.
도와 도의회는 도체육회 지원, 강원관광안내소 운영비 등을 놓고 의견 차를 좁히지 못하며 협상에 난항을 겪었다.
자정을 넘겨 차수를 변경한 뒤에도 팽팽한 줄다리기를 이어가다 새벽 4시쯤 계수조정을 완료, 내년도 예산안을 수정 가결했다.
주요 조정 내용을 살펴보면 사회문화위원회 소관 예산에서 11개 사업, 25억2761만원이 삭감돼 조정폭이 가장 컸다.
특히 업무추진비 과다 사용 등으로 지적을 받은 도체육회 지원 예산이 10억원 깎였으며 실효성 논란이 빚어진 종합관광안내 예산은 1억1016만원이 삭감됐다.
ELS 투자 손실 등 무리한 기금운용이 도마에 올랐던 강원문화재단 운영비의 경우 3억원을 삭감하는 안이 논의됐으나 도의회와 도의 협의 과정에서 철회됐다.
이밖에도 △도 홍보·광고비 5억원 △국제 자동차대회 개최 지원 2억5000만원 △보훈단체 및 보훈사업 추진 2억원 등이 감액됐다.
반면 △접경지역 군 장병 우대업소 활성화 지원 1억900만원 △수산물 가격지지수매비 일부 지원 1억원 △어선장비 현대화 및 경영안정 지원 8500만원 등은 증액됐다.
한편 도의회는 오는 9일부터 11일까지 도교육청 제2회 추경안 및 내년도 본예산안을 심의한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