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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尹대통령 직무정지 필요…계엄 등 극단적 행동 재현 우려"

김준혁 기자,

이해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2.06 09:56

수정 2024.12.06 09:56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긴급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긴급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6일 "윤석열 대통령의 집무집행 정지가 필요하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비상최고위원회의에서 "윤 대통령이 대한민국 대통령직을 계속 수행할 경우 이번 비상계엄과 같은 극단적 행동이 재연될 우려가 크고, 그로 인해 대한민국과 국민들을 위험에 빠뜨릴 우려가 크다"며 이처럼 전했다.

한 대표는 "제가 어제, 혼란으로 인한 국민과 지지자들으리 피해를 막기 위해 이번 탄핵 통과되지 않게 노력하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만, 새로이 드러나고 있는 사실들을 감안할 때 대한민국 국민을 지키기 위해 윤 대통령의 직무집행 정지가 필요하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한 대표는 전날 당 최고위회의에서 다가오는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서 해당안이 통과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입장을 하루 만에 뒤집은 것이다.


한 대표는 "어젯밤 지난 계엄령 선포 당일에 윤 대통령이 주요 정치인 등을 반국가세력이라는 이유로 고교 후배인 여인형 방첩사령관에게 체포하도록 지시했다는 사실, 대통령이 정치인들 제포를 위해서 정보기관을 동원했다는 사실을 신뢰할 만한 근거를 통해서 확인했다"며 "여 방첩사령관이 체포한 정치인들을 과천 수감장소에 수감하려 했다는 구체적인 계획이 있었다는 것도 확인됐다.
앞으로 여러 경로로 공개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 대표는 "윤 대통령은 이번 사태에 불법 관여한 군인 인사조치조차 하고 있지 않고, 여 사령관조차 조치하고 있지 않다"며 "이번 불법 계엄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이 같은 한 대표 발언에 대해 "최고위원으로서 사실관계 아직 확인 못했다"며 "확인되면 그 다음 단계에서 제 결론을 말씀드리는 게 좋지 않을까"라고 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이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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