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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韓 '尹 직무정지 동의', 늦었지만 다행...말장난으로 끝나지 않길"

최아영 기자,

송지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2.06 10:13

수정 2024.12.06 10:13

"與, 역사적 흐름에서 벗어나지 않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윤석열 내란사태 관련 특별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윤석열 내란사태 관련 특별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집행 정지'를 언급한 것과 관련, "늦었지만 참으로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말장난으로 끝나지 않길 진심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윤석열 내란사태 관련 특별성명'을 발표한 뒤 질의응답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이 당론으로 탄핵 결정에 반대하기로 했다는 보도를 접했다"며 "매우 아쉽게 생각했는데 한 대표께서 직무정지에 동의한다고 말씀하셨다고 하니 늦었지만 참으로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이 대표는 "한편으로 걱정되는 것은 과연 국민의힘 당 대표로서 하신 말씀인지, 아니면 원외개별인사 입장에서 하신 말씀인지가 분명하지가 않다"며 "탄핵에 찬성한다는 말씀처럼 들리기는 하는데 언제 또 그런 뜻은 아니라고 말할지 모르겠다"고 우려했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이 이 역사의 도도한 흐름에서 떠내려가지 않기 위해서라도 국민의 뜻을 존중하고 이 역사적 흐름에서 벗어나지 않기를 권고드린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한 대표와 만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 대표는 지금 이 순간이라도 만나야 한다"며 "이 중대한 역사적 국면에서 여야의 대표가 당연히 만나서 허심탄회하게 얘기하지는 못할지라도 정말로 국민과 국가를 맨 우위에 두고 책임을 다하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의논해야 마땅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지금이라도 한 대표께서 시간을 내고 이 문제를 논의하게 되기를 기대하고 제안 드리는 바"라고 말했다.

act@fnnews.com 최아영 송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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