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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도 세계 대형 연구인프라 협력한다

김만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2.06 11:11

수정 2024.12.06 11:11

과기정통부, 글로벌연구인프라 고위관리회의에 17번째 회원국 가입
2013년부터 스웨덴 룬드에 건설을 시작해 2025년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는 파쇄중성자원(ESS). ESS 제공
2013년부터 스웨덴 룬드에 건설을 시작해 2025년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는 파쇄중성자원(ESS). ESS 제공


[파이낸셜뉴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우리나라가 글로벌연구인프라 고위관리회의(GSO)에 17번째 회원국으로 정식 가입했다고 6일 밝혔다. 이를 통해 글로벌 초대형 연구인프라 구축 및 활용에 관한 정책 수립과 주요 결정 과정에 한국이 본격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한국은 2019년부터 GSO측으로 가입을 요청받아왔으며, 12월 5~6일 호주 브리즈번에서 열린 제16차 회의에서 가입이 최종 승인됨에 따라 네덜란드에 이어 17번째 회원국이 됐다.

GSO는 2008년 일본 오키나와에서 열린 G7 과학기술장관회의에서 설립된 국제 고위관리회의다. 초대형 연구인프라의 공동 구축과 활용, 국제 표준 및 가이드라인 마련을 주요 목표로 하고 있으며, 현재 미국, 유럽연합(EU), 일본, 캐나다, 독일, 호주 등 주요 과학기술 선진국이 참여하고 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이번 GSO 가입을 계기로 한국의 과학기술 경쟁력을 국제적으로 알리는 한편, 글로벌 연구 협력을 강화하고 거대 연구 인프라의 국제적 활용을 확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GSO는 유럽내 15개국이 참여하는 유럽파쇄중성자원 구축 프로젝트에 GSO 회원국의 직접적인 참여를 이끌었다. 파쇄중성자원(ESS)은 중성자 연구를 위한 대규모 연구시설로 2013년부터 스웨덴 룬드에 건설을 시작해 2025년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총 19억 달러(약 2.6조원)가 투자됐다.


또 우주 암흑물질 탐구를 위한 글로벌 지하실험실 네트워크 구축 등 초대형 연구인프라의 국제 공동 구축 및 활용에 기여하고 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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