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헌씨(건국대 시국선언 제안자)는 "정치얘기가 금지되던 대학가에 시국선언 쏟아져 나오고 있다"며 "국민의힘은 당장 국민의 목소리에 귀기울여 탄핵 반대 철회하라"고 말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국민의힘이 민심을 뒤로한 채 자신들의 안위만을 챙긴다고 일갈했다.
정한울씨(경상대 재학생)은 "계엄령이 선포돼 시민들이 버선발로 뛰어나갈 때 국민의힘은 그 자리에 없었다. 극민의힘은 탄핵 반대를 당론으로 내세우며 밥그릇 챙기기에 바쁘다"며 "국힘에게 경고한다. 역사의 심판대에서 공법에서 같은 최후를 맞이하고 싶지 않다면 윤 대통령의 탄핵안에 찬성표를 던져라"라고 밝혔다.
이들은 비상계엄령의 선포 등 국민의 기본권을 침해하는 윤 대통령의 행동을 좌시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홍예린씨(동국대 재학생)은 "시국선언 중에 가장 힘들었던 것은 윤 대토영이 잘못한 게 뭐냐는 질문이었는데, 지난 3일 밤 윤 대통령이 탄핵 사유 1순위를 만들어줬다"고 전했다.
이날 집회에는 한파에도 불구하고 주최측 추산 전국 대학생 5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집회 과정에서 "대학생이 민주주의 지켜내자"와 "내란수괴 윤석열을 탄핵하라", "내란공조 국민의힘 해체하라"등을 외쳤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최은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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