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반대는 망국의 길로 가는 을사오적 같은 결정"
[파이낸셜뉴스] 야당 의원들이 7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과 관련해 "즉각적인 사퇴를 거부한다면 탄핵만이 해법"이라며 윤 대통령과 여당을 압박했다.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의원, 황운하 조국혁신당 원내대표, 용혜인 기본소득당 대표 등 '윤석열탄핵국회의원연대' 소속 의원들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탄핵 반대는 망국의 길로 가는 을사오적 같은 결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들은 "오늘 오전 윤석열의 대국민담화에 많은 국민들이 깊은 분노와 황당함을 느끼고 있다"며 "아직까지 혼자만의 꿈속에서 깨지못한 주취상태에 있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날을 세웠다.
아울러 이들은 "내란, 반란 수괴 윤석열을 즉각 체포하라는 것이 국민의 목소리"라며 "조선시대라면 능지처참에 최소 3족을 멸했을 것이다. 형법상 내란죄 수괴는 무기징역과 사형, 군형법상 반란죄는 사형에 처해지도록 돼있다"고 맹폭했다.
이들은 "윤석열은 상황의 엄중함에 대해 일말의 인식조차 없음을 보여줬다"며 "오전 담화는 '벌을 받을지 말지 내가 생각해보고 결정하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들은 "윤석열의 존재 자체가 국가존립과 안전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다. 윤석열이 있는 한 극단적 행동으로 대한민국을 또다시 큰 위험에 빠뜨릴 것이 분명하다"며 "국민의힘 의원들이 탄핵 표결에 적극 참여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