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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희 SK온 사장 "사람, 연구투자 아끼지 않겠다"

권준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2.10 08:47

수정 2024.12.10 08:47

9일 고려대서 CEO 특강
이석희 SK온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9일 오후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SK미래관 최종현 홀에서 CEO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 SK온 제공
이석희 SK온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9일 오후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SK미래관 최종현 홀에서 CEO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 SK온 제공
[파이낸셜뉴스] 이석희 SK온 최고경영자(CEO)가 "배터리 산업은 기술 기반 제조업으로, 고객이 필요로 하는 제품과 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연구개발(R&D)에 집중해야 한다. 이를 위해 사람과 연구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10일 SK온에 따르면 이 CEO는 지난 9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에서 '예정된 미래, 함께 나아가자'를 주제로 진행한 CEO 특강에서 이같은 내용을 포함, 기술 중심 경영 철학을 발표했다. SK온은 앞서 지난 5일 기술 인재를 중심으로 한 인사를 한 바 있다. 이날 강연에는 2차전지 관련 연구 교수진과 석∙박사 과정생 100여 명이 참석했다.


그는 이날 특강이 진행된 SK미래관 최종현 홀에서 "전동화의 핵심은 배터리 성능 개선"이라며 "기술 혁신을 통해 세상을 바꾸겠다"고 말했다. SK미래관은 SK그룹 등의 기부금으로 지난 2019년 준공됐다. 이 CEO는 “새로운 미래 가치를 만들어가는 교육 혁신의 장인 SK미래관에서 기술 혁신을 통해 세상을 바꾸려는 SK온의 이야기를 할 수 있어 기쁘다”라고 했다.

그는 SK온의 미래 청사진도 발표했다. 이 CEO는 "SK온은 에너지 밀도, 급속충전, 안전성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 개발, 매년 매출 2배 성장 등 최고의 기록을 달성해왔다”며 “미래 성장 목표는 기술 혁신을 통해 전동화 시대를 가속화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SK온은 이달 5일 임원 인사를 통해 피승호 SK실트론 제조·개발본부장을 제조총괄로 선임했다. 피 총괄은 SK하이닉스에서 플래시공정T팀장, R&D 공정담당을 지낸 제조 전문가다.

이 CEO도 SK하이닉스 최고경영자를 지낸 기술자다.
현대전자, 미국 인텔에서 엔지니어로 근무한 뒤 2010년 카이스트 전기 및 전자 공학부 교수로 재직했다. 2023년부터는 SK온 CEO로 재직하고 있다.


SK온 관계자는 "카이스트, UNIST, 성균관대, 한양대 등 배터리 계약학과를 통해 우수 인재를 지원하고 있다"며 "R&D 부문 인재는 상시 채용 중"이라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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