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물, 계란 투척 등 시민항의, 경찰 경계 강화 요구도
10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6분 양평군 양평읍 김선교 의원 지역구 사무실 1층과 2층 사이 계단 부근에서 음식물 쓰레기가 담긴 검은색 비닐봉지가 발견됐다.
아침에 출근해 이를 발견한 당직자는 "사무실에 누군가 오물을 투척했다"는 취지로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경찰은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어 성남시 분당구 김은혜 의원 지역구 사무실 앞인 미금역 3번 출구에는 오후 2시 기준 근조화환 10여개가 배달됐다.
화환에 달린 리본에는 "내란공범 김은혜는 분당을 떠나라", "투표로 뽑혀놓고 투표를 안 해?", "아직도 바이든이 날리면 입니까?"라는 등의 비판하는 글이 쓰여져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김은혜 의원 지역구 사무실의 한 관계자는 전날 오후 5시 30분 "누군가 사무실 문을 발로 차고 갔다. 사무실 주변의 경계를 강화해달라"고 경찰에 요청하기도 했다.
근조화환은 양평 김선교 의원과 이천 송석준 의원 사무실에도 1~2개가 배달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송석준 의원 지역구 사무실에서는 노동단체 회원들이 달걀을 투척하며 항의 하는 일도 벌어졌다.
민주노총 이천여주양평지부 소속 30여명은 이날 오전 11시 20분께 송석준 의원 지역구 사무실이 있는 건물 앞에서 윤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표결에 참여하라고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한 뒤 주머니에서 달걀을 꺼내 건물 벽면을 향해 던졌다.
이보다 앞서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다가 6시간 만에 해제한 당일인 지난 4일 오전 2시 50분에는 수원시 장안구 소재 국민의힘 도당 건물에서는 40대 남성이 붉은색 래커로 "김용현 XX", "내란", "탄핵" 등 비방 낙서를 하는 사건도 일어났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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