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KB국민은행에서 총 147억원 규모의 3건의 금융사고가 발생했다. 국민은행은 업무상 배임 2건, 사기 1건 등 총 3건의 금융사고가 발생했다고 10일 공시했다. 금융사고 금액은 △업무상 배임 각 41억원, 92억4851만원 △사기 14억원이다.
이번 금융사고는 모두 금융감독원의 정기검사 과정에서 발견됐다. 금감원은 지난 8월 중순부터 KB금융과 국민은행에 대한 정기검사를 실시한 바 있다.
업무상 배임 2건은 집합상가 분양과 관련된 대출에서 발생했다. 대출 취급 과정에서 수분양자가 아닌 시행사의 이해관계인 등에게 대출이 취급됐다. 지난해 3월에 발생했다. KB국민은행은 관련 직원을 인사조치하고, 형사고소할 예정이다.
사기는 외부인에 의한 것으로 지난해 6월 상가 관련 대출 취급과정에서 대출 신청인이 은행에 허위서류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KB국민은행은 사기에 연루된 외부인도 형사고소할 계획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실효성 있는 내부통제를 위해 여신 프로세스 개선과 관련 제도를 보완하고, 금융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임직원 대상 교육을 통해 고객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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