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진환 선수 MVP 선정...박민철 감독 "청룡리그 첫 우승 기쁘다"
【파이낸셜뉴스 경기=노진균 기자】 경기 구리시유소년야구단이 '제6회 서울컵 유소년야구대회' 꿈나무리그(U-11) 청룡에서 창단 이래 첫 우승을 차지하며 유소년 야구계에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다.
서울시야구소프트볼협회가 주최하고 대한유소년야구연맹이 주관한 이번 대회는 11월 16일부터 12월 8일까지 주말 6일간 장충어린이야구장, 횡성베이스볼테마파크 등 총 7개 구장에서 열렸다. 130개 팀이 참가한 가운데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대회는 새싹리그(U-9)부터 주니어리그(U-16)까지 총 6개 부문에서 우승컵을 놓고 경쟁을 펼쳤다.
구리시유소년야구단은 준결승에서 구로구유소년야구단을 10대1로 제압한 뒤, 결승전에서 니퍼트 감독이 이끄는 빅드림유소년야구단을 10대6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는 지난 7월 횡성 대회 유소년리그 백호 우승에 이은 연이은 쾌거로, 구리시유소년야구단의 급성장을 보여주는 결과다.
이번 우승의 주역으로는 결승전 MVP로 선정된 박근후 선수를 비롯해 김형민(백문초5), 이우진(봉화초5), 정찬호(세종초5), 최주혁(묘곡초4) 선수 등이 꼽힌다. 특히 주목받은 선수는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전진환(백문초5) 선수다. 주장을 맡은 전진환 선수는 리드오프로 공수 양면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전진환 선수는 "올해 가장 높은 청룡리그에서 꼭 우승하고 싶었다. 그 꿈을 우리 팀 친구들과 함께 이뤄내서 더욱 기뻤다"며 소감을 밝혔다. 그의 형인 전지환 선수 역시 유소년야구계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최근 백경현 구리시장으로부터 표창장을 받은 바 있어, 형제의 활약이 주목받고 있다.
박민철 구리시유소년야구단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 감독상을 수상했다. 그는 "대회의 꽃인 청룡리그에서 첫 우승을 해 기쁘다"며 "앞으로도 구리시의 유소년대표팀으로서 좋은 성적을 이뤄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우승으로 구리시유소년야구단은 한국 유소년 야구의 새로운 강호로 부상했다. 앞으로 이들의 행보가 한국 야구의 미래를 밝힐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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