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광양=황태종 기자】전남 광양시가 호남 최초 데이터 분석 인재 양성 선도기관으로 공인을 받았다.
12일 광양시에 따르면 지난 5월부터 행정안전부 주관으로 실시된 '2024년 데이터 분석 전문 인재 양성 과정'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호남 최초로 '데이터 분석 전문 인재' 인증서와 '데이터 분석 인재 양성 선도기관' 인증패를 받았다.
'데이터 분석 전문 인재 양성 과정'은 행안부에서 데이터 분석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운영한 교육 과정으로, 지난해 하반기 3개월의 시범운영 과정을 거쳐 올해 정식 편성됐다.
정부 내에서는 처음으로 운영된 데이터 분석 전문가 양성 과정인 만큼 중앙 부처, 지자체, 공공기관 등에서 3년 이상 데이터 분석 분야에서 근무했거나 데이터 프로젝트를 수행 중인 사람 중 후보자를 선발했고, 최종 선정된 40명을 대상으로 지난 5월부터 10월까지 약 5개월간 교육이 진행됐다.
교육 과정은 실제 정책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문제 해결 역량 향상에 중점을 뒀다. 국가공인 최상급 데이터 분석 자격에 해당하는 '데이터 분석 전문가(ADP)' 수준의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데이터 처리 기술, 데이터 시각화, 데이터 마이닝 등 분석 단계별 주요 기술을 심화 학습했다. 또 이론뿐만 아니라 직접적인 수행 능력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실무와 연계된 모의 분석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문제 해결 역량을 키웠다.
교육 과정 종료 후에는 전문가 위원회의 역량 평가를 거쳐 충분한 역량을 입증한 교육생에게 '데이터 분석 전문 인재' 인증서를 수여했다. 광양시에서는 디지털정보과 양경모 주무관이 해당 인증서를 받았고, 시에는 '데이터 분석 인재 양성 선도기관' 인증패가 수여됐다.
광양시는 이번 교육을 통해 향후 데이터 분석을 직접 기획·수행할 수 있게 됐으며, 데이터 분석 멘토로서 데이터 기반 행정 문화 확산의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확보했다. 아울러 2025년 통합 데이터 분석센터의 분석 과제 선정 시 가점이 부여되고 범정부 데이터 분석 시스템 자원 할당 시 우선 배정이 검토되는 혜택을 받게 됐다.
이용신 광양시 디지털정보과장은 "최근 인공지능으로 인한 데이터의 중요성이 커지고, 의사 결정에서 데이터 기반 결정이 중요해지는 만큼 광양시가 호남 최초로 데이터 분석 인재 양성 선도기관으로 인증돼 자부심을 느낀다"면서 "앞으로도 데이터 분석 전문 인재 양성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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