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각 실국과 산하기관도 '국정지표' 액자 철거 중
【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12일 윤석열 대통령의 2차 국민담화에 크게 실망하며 집무실에 걸려 있던 '국정지표' 액자를 철거했다.
해당 액자는 '다시 도약하는 대한민국', '함께 잘사는 국민의 나라' 등 윤석열 정부의 국정 철학 등이 담겨있으며, 대통령실에서 제작한 것을 행정안전부가 전국에 배부했다.
광주광역시에 따르면 이날 강기정 시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과 탄핵을 촉구하며 집무실에 걸린 '국정지표' 액자를 철거했다. 강 시장은 이날 윤석열 대통령의 2차 국민담화에 실망감을 표시하며 "윤석열 대통령을 더 이상 인정할 수 없고, 국정지표 역시 신뢰할 수 없다"라는 직접적인 의사를 표한 것이다.
광주시 각 실국과 산하기관에서도 '국정지표' 액자를 철거 중이다.
강 시장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국정지표' 액자 철거 영상을 올리고 "윤석열 대통령의 2차 담화문을 들으면서 저는 귀를 의심해야 했다. 이 상황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하고, 국민의 목소리가 무엇인지, 어떤 점이 잘못했는지를 전혀 말하지 않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페이스북에도 글을 올리며 "광주는 윤석열을 더 이상 대통령으로 인정할 수 없다. 지금 당장 체포하고, 국회는 토요일이 아니라 당장 탄핵해야 한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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