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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담화에 실망한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집무실에 걸린 '국정지표' 액자 철거

황태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2.12 14:44

수정 2024.12.12 14:44

광주시 각 실국과 산하기관도 '국정지표' 액자 철거 중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12일 윤석열 대통령의 2차 국민담화에 크게 실망하며 집무실에 걸려 있던 '국정지표' 액자를 철거하고 있다. 광주광역시 제공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12일 윤석열 대통령의 2차 국민담화에 크게 실망하며 집무실에 걸려 있던 '국정지표' 액자를 철거하고 있다. 광주광역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12일 윤석열 대통령의 2차 국민담화에 크게 실망하며 집무실에 걸려 있던 '국정지표' 액자를 철거했다.

해당 액자는 '다시 도약하는 대한민국', '함께 잘사는 국민의 나라' 등 윤석열 정부의 국정 철학 등이 담겨있으며, 대통령실에서 제작한 것을 행정안전부가 전국에 배부했다.

광주광역시에 따르면 이날 강기정 시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과 탄핵을 촉구하며 집무실에 걸린 '국정지표' 액자를 철거했다. 강 시장은 이날 윤석열 대통령의 2차 국민담화에 실망감을 표시하며 "윤석열 대통령을 더 이상 인정할 수 없고, 국정지표 역시 신뢰할 수 없다"라는 직접적인 의사를 표한 것이다.

광주시 각 실국과 산하기관에서도 '국정지표' 액자를 철거 중이다.


강 시장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국정지표' 액자 철거 영상을 올리고 "윤석열 대통령의 2차 담화문을 들으면서 저는 귀를 의심해야 했다.
이 상황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하고, 국민의 목소리가 무엇인지, 어떤 점이 잘못했는지를 전혀 말하지 않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페이스북에도 글을 올리며 "광주는 윤석열을 더 이상 대통령으로 인정할 수 없다.
지금 당장 체포하고, 국회는 토요일이 아니라 당장 탄핵해야 한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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