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지난 10일 행정안전부 주관 ‘2024 지자체 인구감소 대응 우수사례 경진대회’ 결과가 발표된 가운데 부산 동구가 최고 우수 지자체로 선정돼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13일 구에 따르면 동구는 이번 경진대회에서 ‘거북이 공장, 우리동네 ESG 센터’ 운영 사례를 발표하며 높은 점수를 받아 최우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지자체 인구감소 대응 우수사례 경진대회는 지역 주도의 인구감소 대응 사업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지난 2022년부터 열리고 있는 행안부 주관 대회다. 올해는 광역단체 11개, 기초단체 64개 총 75개 지자체 사업이 접수됐으며, 외부전문가 1차 심사를 거쳐 13개 우수사업이 본선에 올랐다.
대통령상을 받은 동구의 우리동네 ESG 센터 사업은 지역에 산재한 빈집을 매입해 ESG 일자리 센터를 조성한 것이다. 센터에서 폐플라스틱 순환 사업을 벌임으로, 친환경적인 노인 일자리를 창출했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지난해 9월 초량동에서 개소한 센터는 단순 폐플라스틱 수거를 넘어 분류, 분쇄, 사출 등의 과정을 거쳐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는 전국 최초의 공장형 기업 모델을 갖췄다. 폐플라스틱을 통해 장갑, 조끼, 안전 손잡이 등 다양한 품목이 생산되고 있다.
김진홍 구청장은 “이번 경진대회에서 대통령상을 받게 돼 매우 기쁘다. 이는 동구의 적극적인 인구정책이 결실을 맺은 결과”라며 “앞으로 공·폐가를 활용한 ESG 센터 거점 공장 증설과 판로 개척 등을 통해 노인 일자리를 추가로 창출, 구의 ESG 사업 모델을 부산 전역과 전국에 보급할 계획”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동구 우리동네 ESG 센터 사업은 앞서 ‘2024 전국 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 우수상 및 ‘지방자치단체 행정대상’ 일자리·경제 부문 대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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