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게마을 관련 수익금 전달 의심
【파이낸셜뉴스 동해=김기섭 기자】 심규언 동해시장이 뇌물수수 혐의로 검찰에 구속됐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부산지검 동부지청은 지난 13일 심 시장을 구속했다.
심 시장은 동해시 출연기관인 북방물류산업진흥원이 지난 2021년 이후 한 기업으로부터 받은 '대게마을 활성화 기금' 중 일부를 개인 자금으로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그러나 심 시장은 관련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지검 동부지청은 지난 10월 동해시청 주요 부서를 압수 수색한 데 이어 최근 고위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참고인 조사를 진행했다.
'대게마을'은 2019년 동해지역 대게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러시아 대게 수입업체 A사와 북방물류산업진흥원이 공동 투자, 설립한 영리법인이다.
검찰은 폐기물 일감으로 얻은 수익금 일부가 동해시장에게 전달됐는지를 의심하고 있다.
한편 울산해경은 앞서 지난 8월 북방물류산업진흥원 관계자와 A사 대표를 뇌물 혐의 등으로 구속 송치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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