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당 정비와 정국 수습 역량 집중하자"
윤 탄핵안 가결 하루 뒤 페이스북에 글 올려
윤 탄핵안 가결 하루 뒤 페이스북에 글 올려
[파이낸셜뉴스] 홍준표 대구시장이 국회의 윤석열 대통령 2차 탄핵소추안 가결과 관련해 "박근혜처럼 속수무책으로 당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15일 홍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헌재(헌법재판소) 심판과 수사 문제는 윤통(윤석열 대통령)에게 맡기자"며 이같이 전했다.
홍 시장은 "우리는 당 정비와 탄핵 정국 수습에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며 "박근혜 탄핵을 경험해 본 우리"라고 했다. 홍 시장이 언급한 '우리'는 국민의힘으로 해석된다.
이어 홍 시장은 "그때처럼 포기하거나 우왕좌왕해선 안 된다"면서 "아무리 그렇다 해도 우리 국민들이 범죄자를 대통령 만들 리 있겠느냐. 힘냅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전날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탄핵소추안에는 '국민주권주의와 권력분립의 원칙 등 헌법과 법률을 위반한 비상계엄'이 탄핵 사유로 적시됐다.
현직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 가결은 지난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에 이어 헌정사상 세 번째로 헌법재판소가 국회의 탄핵소추 청구를 인용할 경우 윤 대통령은 박 전 대통령에 이어 임기 중 파면되는 두 번째 대통령으로 기록된다.
윤 대통령 탄핵안은 이날 본회의에서 재적 의원 300명 중 3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찬성 204표, 반대 85표, 기권 3표, 무효 8표로 가결됐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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