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가구 집중 발굴, 경로당 난방비 지원, 사회복지 인프라 조성 등
【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가 겨울철 취약계층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돕는다.
15일 광주시에 따르면 올겨울 평균 기온이 평년 수준으로 예상되나, 이상기후 현상으로 변동성이 클 것으로 전망돼 취약계층이 겨울을 따뜻하고 안전하게 보낼 수 있도록 일상생활 보호를 위한 지원 대책을 추진한다.
먼지,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위기가구를 집중 발굴·지원한다. 이를 위해 단전·단수·단가스 또는 요금 체납 이력 등 위기 정보 빅데이터를 활용해 독거노인·장애인·주거취약계층을 발굴해 긴급복지 제도와 연계해 생계유지비(71만3000원), 주거비(39만8000원), 연료비(15만원), 의료비(300만원 이내)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노숙인과 쪽방 주민 등 한파 취약계층을 위해 응급 잠자리와 난방용품을 제공한다. 거리 노숙인 현장 보호 활동을 강화하는 등 상시 보호체계를 운영한다.
이와 함께 고독사 예방을 위한 이웃지기 250여명이 고립·단절 이웃 500여 가구를 대상으로 주기적으로 방문해 안부를 살핀다. 특히 한국전력공사 및 해양에너지와 협업으로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고독사 위험 징후를 상시 감시하는 등 겨울철에 발생할 수 있는 1인 가구 고독사 예방을 선제적으로 추진한다.
또 한파 등으로 질병·부상 피해를 입었지만 기존 돌봄서비스 자격에 못 미치는 시민들에게 '광주다움 통합돌봄'을 연계해 동절기를 따뜻하게 지낼 수 있도록 촘촘하게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겨울철 어르신들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해 사회복지시설, 단체, 차상위 계층 등 348세대에 50만~80만원의 난방비를 차등 지원한다.
경로당 1389개소에는 5개월간 매월 40만원씩 총 28억원을 지원한다. 한파 대비 독거노인 및 장애인 등을 보호하기 위해선 900여명의 생활지원사들이 2만1000명을 대상으로 정보통신기술(ICT) 활용 안부 전화, 방문 확인, 난방 점검 등을 통해 보호 대책을 추진한다.
또 사회복지시설 이용자, 생활인, 종사자의 동절기 안전 확보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1097개소를 대상으로 시설 안전 점검을 실시하고, 동절기 폭설 및 한파, 소방설비 구비, 화재예방 대응 체계 등 안전한 사회복지 시설 인프라 환경을 조성한다.
65세 이상 어르신에게는 인플루엔자와 코로나19 예방접종을 무료로 지원하고, 응급실 운영 의료기관 26개소와 협력 체계를 구축해 한랭 질환자 발생 감시 체계를 상시 운영한다.
'희망나눔 2025 나눔캠페인' 등 민간 협력으로 소외된 이웃과 온정을 나누기 위한 모금을 지원하는 등 따뜻한 나눔 분위기 확산에도 힘쓴다.
손옥수 광주시 복지건강국장은 "겨울철 위기가구 선제적 발굴과 신속한 지원을 위해 돌봄·난방·안전·건강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대한민국 돌봄 정책의 표준이자, 2024년 행정안전부 대표 혁신사례인 '광주다움 통합돌봄'의 도시로서 누구 하나 소외됨 없이 따뜻하고 촘촘한 복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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