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KT의 청년층 창작자 지원 사업이 빛을 보고 있다. KT의 'Y아티스트 프로젝트'는 KT가 전시회와 마케팅을 통해 아티스트와 협력하고 지원금을 지급하며 이들의 안정적 창작 활동을 보조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서울 종로구 청진동 KT 광화문 사옥에서 ‘Y아티스트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Y아티스트’가 출품한 아트웍을 전시 중이다. 이 전시회는 오는 20일까지 열린다.
출범 3기를 맞은 'Y 아티스트'가 배출한 작가는 어느덧 34명에 이른다. 매 기수 200~300여명의 작가들이 지원할 만큼 일러스트 업계 모두가 참여를 원하는 프로젝트로 자리잡았다. Y아티스트들은 ENA 드라마 ‘유어 아너’, ‘나의 해리에게’, '취하는 로맨스' 등에 맞는 디지털 굿즈 제작, 홍콩 관광청과의 협업, 삽시도 방파제 벽화 프로젝트, 유네스코 세계기념일 캘린더 제작, 아이폰 15주년 기념 키비주얼 제작 등 다양한 창작 활동에 참여한다. Z세대(1990년 중반~2010년 초반 출생) 대상 젊은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해 고객과 접점을 늘리고자 하는 KT의 새로운 마케팅인 셈이다. KT는 올해 일러스트 분야에 더해 젊은 층이 많이 보는 인스타툰으로 작가 저변을 확장했다. 향후 무용 등 순수예술 분야 진출도 검토하고 있다.
KT 관계자는 "KT 상품은 시각적으로 보이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고객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활동으로 발전시키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작가들은 대기업과 협업해 자신의 작품을 대중들에게 각인시킬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월 100만원의 정기 지원금도 받는다. 일러스트레이터 소다맛 작가는 "과거 개인 부스로 행사에 참여한 것과 비교해 KT 부스로 참여했을 때 훨씬 효율적으로 모객이 가능했다"며 "전시 이후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도 늘어나 작품을 알릴 수 있었다"고 전했다.
Y 아티스트 작가들은 최근 서촌에서 첫 합동 전시회를 개최한 데 이어 오는 20일까지 KT 광화문 이스트 사옥에서 '스포트라이트'를 주제로 작품 전시를 이어가고 있다.
김은상 KT 커스터머 부문 마케팅혁신본부 마케팅담당(상무)은 “4년째 이어온 Y아티스트 프로젝트는 34명의 청년 아티스트를 지원하면서 Y브랜드의 대표적인 마케팅 활동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며 "다양한 협업을 통해 20대 고객과의 소통을 늘리고, 나아가 청년 아티스트들과 함께 성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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