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직원에게 보너스 주세요" 촛불집회로 여의도 일대 가게 노동강도 높아져

한승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2.16 06:27

수정 2024.12.16 06:27

지난 9일 국회 앞에 위치한 한 카페 출입문에 '이어질 집회에 나눔 지원 계속하겠다'는 안내 문구가 적혀있다. 해당 카페는 지난 7일 촛불시위 참가자들에게 음료와 떡을 제공했다.사진=연합뉴스
지난 9일 국회 앞에 위치한 한 카페 출입문에 '이어질 집회에 나눔 지원 계속하겠다'는 안내 문구가 적혀있다. 해당 카페는 지난 7일 촛불시위 참가자들에게 음료와 떡을 제공했다.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노동인권단체 직장갑질119가 서울 여의도 국회 앞 가게에서 일하는 서비스 노동자를 위한 ‘보너스 캠페인’을 벌인다. 지난 3일 비상계엄 선포 이후 연일 계속되는 촛불집회로 여의도 일대 음식점·카페 매출은 늘었지만, 서비스 노동자들의 노동강도는 높아졌다.

직장갑질119는 14일 “직장갑질119와 온라인노조는 오늘 오후 3시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 모여 주변 서비스 노동자들에게 감사 엽서를 배포한다”고 밝혔다.

직장갑질119는 사장들이 서비스 노동자들의 노고에 보너스로 화답해달라는 내용, 부당한 대우와 갑질을 신고할 수 있는 통로 등을 감사 엽서에 담았다. 아울러 “여의도 서비스 노동자들 고맙습니다”라는 현수막을 걸 예정이다.


직장갑질119와 온라인노조는 ‘직장인 5대 연말 캠페인’도 진행한다. 5대 캠페인은 ‘송년회는 촛불집회 근처에서’ ‘국회의원에게 시민의 힘을’ ‘직장인 권리법안 국회 통과를’ ‘동료들과 직장 민주주의 토론’ ‘정부가 외면한 노동자·시민과 함께’ 등이다.


직장갑질119와 온라인노조는 “2017년 촛불항쟁은 국정농단 주범 박근혜를 탄핵·구속시켰다. 하지만 촛불정부를 자임한 문재인 정부는 노동자들의 간절한 요구인 상시업무 비정규직 사용 금지, 모든 사업장 근로기준법 적용, 노조법 2·3조 개정 등 직장인들의 간절한 요구를 외면했다”고 밝혔다.
이어 “윤석열이 감옥에 가고, 이재명이 대통령이 되면 직장인들의 삶은 달라질 수 있을까? 직장인들이 스스로 뭉쳐야 달라질 수 있다”고 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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