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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정용 '전술항법장비' 첫 국산 도입 "해상 항공작전, 안정성 향상"

이종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2.16 10:32

수정 2024.12.16 10:32

해군, 외국산 전술항법장비, 2027년까지 교체
방사청, 한국공항공사와 100억원 규모 계약 체결
.. 운용 안정성 향상
[파이낸셜뉴스]

함정용 전술항법장비(TACAN) 운용 개념도. 사진=방위사업청 제공
함정용 전술항법장비(TACAN) 운용 개념도. 사진=방위사업청 제공
방위사업청은 한국공항공사와 해군 해상작전헬기 등 항공기에 방위, 거리 등 정보를 제공하는 첫 국산 함정용 전술항법장비(TACAN) 도입 계약을 맺었다고 16일 밝혔다.

방사청에 따르면 약 100억원 규모로 계약을 맺은 전술항법장비는 해군의 해상 항공작전 수행을 위해 필수적인 함정 탑재 장비다.

현재 해군이 운용하고 있는 함정용 전술항법장비는 모두 외국산 수입 장비로 수리 부속이 모두 단종돼 장비 고장 시 복구까지 시간이 걸리고 해군의 안정적인 장비 운용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이에 방사청은 장비 개발 시험평가 과정에서 국내 개발업체인 한국공항공사가 자체적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시험 주파수 선정, 항공기 공역 협조 등 업무를 지원했다.
아울러 해군의 축적된 장비 운용 노하우를 반영할 수 있도록 자체 시험평가 시 해군 측 참관을 협조했다.


신현승 방사청 함정사업부장은 "앞으로도 국내 방위산업 역량을 강화하고 함정 탑재장비의 국산화를 통해 해군 전력 발전에 기여하겠다"라고 말했다.


방사청은 오는 2027년까지 기존의 노후화된 외국산 해군 함정용 전술항법장비가 모두 국산화 장비로 교체되면, 외화 절감과 수리 부속의 안정적 확보, 신속한 기술지원을 통해 해군의 장비 운용 안정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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