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민주당, 조국혁신당 함께 해야"
"양당 중심의 기득권 정치 넘자"
"양당 중심의 기득권 정치 넘자"
[파이낸셜뉴스]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가 16일 "대한민국 정치의 틀을 바꾸기 위해 개혁신당은 '4+4 정치협의체'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거대 양당인 국민의힘, 더불어민주당 뿐만 아니라 제3·4정당인 조국혁신당과 개혁신당이 함께 하는 협의체를 구성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제는 양당도 자신들의 책임을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허 대표는 "우리 국민이 원한 것은 단순한 심판이 아니라 새로운 정치"라며 "이번 탄핵은 내란을 주도한 대통령에 대한 심판이었지만, 동시에 정치를 다시 바로 세우라는 국민의 준엄한 경고"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허 대표는 "그동안 양당 정치는 국민을 실망시키고 분노하게 만들었다"며 "양당 중심의 기득권 정치를 넘어, 모든 원내 정당이 함께 협력하는 새로운 정치의 장을 열자는 제안"이라고 설명했다.
허 대표는 "민주당이 벌써 여당처럼 행세하고, 국민 앞에 무릎 꿇고 석고대죄를 해도 시원찮을 국민의힘은 여전히 자신들이 여당이라고 우기고 있다"며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과거의 잘못과 결별하고, 국민 앞에 무릎 꿇고 진심으로 사죄하며, 정치 개혁의 길에 동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국민의힘, 조국혁신당을 향해 허 대표는 "저희가 제안한 '4+4 정치협의체'를 통해 국민 앞에 진정성을 보여주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한편, 허 대표는 이준석 의원이 차기 대선 출마 의향을 드러낸 것과 관련해 "당 차원에서 상당히 기쁘게 생각하는 발언이었다"고 밝혔다.
허 대표는 "현 대통령이 하야 할 생각이 없으시기 때문에 이 의원이 피선거권을 가질 것이라는 확신이 있다. 분명 3월 30일이 지나서 선거가 치러질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이 의원이) 당의 후보로 결정되는 또 다른 절차들을 밟아가게 될 것"이라고 짚었다.
이 의원은 1985년 3월 31일생으로, 만 40세가 돼야 대통령 피선거권을 가질 수 있는 헌법 67조 4항에 따라 4월 이후 대선이 치러지면 출마가 가능하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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