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진 기회 확대와 심리 지원 강화로 공직사회 활력 제고 나서
【파이낸셜뉴스 경기=노진균 기자】 경기 남양주시가 저연차 공무원들의 사기 진작을 위한 대대적인 개혁을 단행한다. 이번 조치는 젊은 직원들의 공직사회 이탈을 방지하고 업무 집중도를 높이기 위한 것으로, 승진 기회 확대와 심리 지원 강화 등 다각도의 접근이 특징이다.
16일 남양주시에 따르면 시의 핵심 전략은 하위직 공무원들의 승진 기회 확대다. 지난 16일 시의회에서 의결된 정원조정안에 따르면, 9급 정원은 539명에서 502명으로 37명 감소하는 반면, 8급은 558명으로 6명 증가하고 7급은 658명으로 36명 늘어난다. 이러한 조정은 내년 1월 정기인사에서 시행될 예정이다.
주광덕 남양주시장은 "정원조정으로 저연차 직원들의 승진 기회가 연쇄적으로 확대될 것"이라며 "이는 직원들에게 동기부여가 될 것이고, 조직에 큰 활력을 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심리적 지원 또한 강화되고 있다. 시는 '직원 심리상담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는 전년 대비 65회 늘어난 445회로 상담 횟수를 늘렸다. 이는 지난 4월 실시한 8・9급 직원 1,062명 대상의 '직무 스트레스 실태조사' 결과를 반영한 조치다.
시장이 직접 참여하는 '찾아가는 공감 런치'도 주목할 만하다. 올해 10회에 걸쳐 진행된 이 프로그램은 최일선에서 민원 업무를 수행하는 읍면동 9급 직원들의 의견을 청취하는 자리로,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애로사항과 조직문화 개선 방안 등이 논의됐다.
신규 공무원을 위한 지원도 강화됐다. 시는 4기에 걸쳐 멘토링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신규 직원들의 조직 적응을 돕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심리적 안정감 제공과 실무 역량 개발 지원을 목표로 한다.
이 외에도 남양주시는 하계휴양시설 지원, 직원통합연수, 체험형 클래스 등 다양한 복지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하고 있다.
주광덕 시장은 "앞으로도 저연차 직원들을 비롯한 남양주시 공무원들이 안정감과 만족감을 느끼며 즐겁게 일하는 환경을 조성해 나가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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