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올해 국내에서 일하는 외국인 취업자가 처음으로 100만명을 넘어섰다. 상주인구는 150만 명을 돌파했다.
통계청이 17일 발표한 '2024년 이민자 체류실태 및 고용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외국인 취업자 수는 101만명으로 전년 동월(92만3000명) 대비 8만7000명 증가했다.
이는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12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외국인 취업자 수가 100만명을 넘어선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15세 이상 외국인 상주인구는 156만1000명으로 전년 대비 13만명 증가했다. 국적별로는 한국계 중국이 49만3000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베트남 23만4000명, 중국 13만4000명 순으로 나타났다.
경제활동참가율은 68.6%로 전년보다 0.4%포인트(p) 상승했다. 경제활동인구는 9만6000명 늘어난 107만1000명이었다.
고용률은 64.7%로 0.2%p 상승했지만, 실업률은 0.3%p 오른 5.7%를 기록했다.
체류자격별 취업자 수를 보면 비전문취업(3만 4000명), 전문인력(1만 9000명), 재외동포(9000명) 등에서 늘었으나, 방문취업(-2000명)과 유학생(-1000명)은 감소했다.
외국인 임금근로자의 월 평균 임금은 '200만~300만원 미만'이 48만9000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300만원 이상' 35만4000명, '100만~200만원 미만' 8만1000명, '100만원 미만' 3만2000명 순이었다.
구성비를 보면 '200만~300만원 미만'이 51.2%를 차지해 외국인 임금근로자의 절반 가까이 차지했다.
다음으로 300만원 이상이 37.1%를 차지했다.
한국 생활에 전반적인 만족도는 '만족' 응답이 84.3%를 차지했다. 이어 '보통' 14.2%, '불만족' 1.5% 등이었다.
국내 상주 외국인들의 한국 생활에 대한 만족도는 84.3%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다만 17.4%가 출신 국가, 한국어 능력 등을 이유로 지난 1년 동안 차별 대우를 받은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차별 대우를 받았지만 시정을 요구한 경우는 15.3%에 불과했다. 시정 요구에 효과가 있었다고 답한 비중은 39.3%였다. 전년보다 2.6%p 상승했지만 여전히 절반에 미치지 못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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