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환율

이창용 “임시 금통위 열고 금리인하? 검토 안 해”[긴급 현안질의]

김동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2.17 15:36

수정 2024.12.17 15:52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긴급 현안질의
“카드 사용량 줄고 경기심리지표 굉장히 떨어져
경제 하방 위험은 재정을 조금 더 이용할 근거”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왼쪽)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7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자리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왼쪽)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7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자리하고 있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2월에 임시회의를 소집해 기준금리를 내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긴급 현안질의에서 일각에서 단기적인 경기 부양을 위해 선제적인 기준금리 인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는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위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아울러 이 총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오는 19일 정책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우리나라의 추가 금리 인하 여력이 생기지 않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즉답을 피했다. 그는 “경제 지표의 움직임을 유심히 보고 판단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다만 이 총재는 비상계엄부터 탄핵국면까지 진행되는 과정에서 국내 경제의 불안 심리가 남아있다고 평가했다.
이 총재는 “지금의 경제지표를 보면 외국인 방문객 숫자라든지 수출은 지금 큰 변화가 단기적으로는 보이지 않고 있다”면서도 “카드 사용량은 좀 줄어들고, 경기심리지표도 굉장히 많이 떨어져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은이 할 수 있는 정책적 수단보다는 주요 경제정책이 정치 프로세스와 분리돼 움직인다라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또 이 총재는 경기 하방 위험이 있는 만큼 추경 등의 재정 확대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 총재는 “현재 통과된 예산안은 경제에 약 0.06% 마이너스(-) 영향을 주고 있다”며 “지금처럼 하방 위험이 있는 상황에서는 재정을 조금 더 이용할 근거가 있다”고 답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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