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롯데마트와 슈퍼가 올 겨울 제철 과일을 이색적인 새로운 품종으로 선보인다고 17일 밝혔다.
롯데마트에서는 지난 2020년부터 국산 신품종 과일과 채소를 개발하는 'K-품종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외국산 품종 사용료(로열티)를 줄이고 국산 재배 농가의 실질적 수입 증진을 위한 ESG활동이다.
롯데마트는 프로젝트 일환으로 나온 '은향 딸기'를 19일부터 출시한다. 은향 딸기는 '대왕'과 '두리향'을 인공 교배한 품종으로, 충남 딸기연구소에서 2021년 출원했다. 적절한 산도와 풍부한 과즙, 우수한 당도와 함께 은은한 청포도향이 특징이다.
또 '대보밤'에 칼집을 낸 '칼집 대보밤'도 최초로 선보인다. 대보밤은 1998년 한국, 중국, 일본 품종을 삼원교배하는 방식으로 만들어낸 토종밤이며, 속껍질이 잘 벗겨진다는 특성이 있다. 칼집 대보밤은 별도의 손질 작업이 필요 없어 손쉽게 군밤을 만들 수 있어, 겨울 캠핑 및 홈파티에서 간편히 즐길 수 있다.
국립원예과학특작원과 협업해 만든 '제주하트골드키위'도 판매한다. 해당 상품은 '홍심'과 '옥천' 품종을 교배해 만든 신품종 '감황'에 해당하며 하트 모양으로 생겨 '하트골드키위'로 불린다. 기존 골드 키위에 비해 약 20% 가량 크며, 후숙 후 최대 당도가 19브릭스에 달할 정도로 우수한 단맛이 특징이다.
방준하 롯데마트·슈퍼 과일팀 상품기획자는 "롯데마트∙슈퍼의 K-품종 프로젝트를 통해 겨울 제철을 맞은 농산물을 선보일 수 있게 돼 보람차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국산 신품종을 발굴해 소비자들에게는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농가에게는 실질적인 수익 개선의 활로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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