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긴급, '박근혜 사망' CNN 기사 절대 열지 마십시오" 스팸 메시지 기승

한승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2.18 05:30

수정 2024.12.18 05:30

박근혜(좌), 스팸문자(우).사진=연합뉴스
박근혜(좌), 스팸문자(우).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박근혜 전 대통령과 관련한 외신 기사를 열지 말라’는 내용이 담긴 경찰관 사칭 스팸 메시지가 또 다시 확산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18일 경찰 등에 따르면 최근 “긴급. ‘박근혜 사망’이라는 CNN 기사 절대 열지 마십시오”라는 제목의 메시지가 메신저 등을 중심으로 유포되고 있다.

해당 메시지에는 “최순실 사건과 관련 ‘우려되는 대한민국’이라는 제목의 e-메일 유포”라며 “(이는) 북한에서 어제 제작한 악성 코드가 담긴 메일”이라고 알리는 내용이 담겼다.

아울러 “열어보는 순간 휴대전화가 북한 해커에게 접수된다. 주변 분들께 홍보 부탁드린다”며 메시지 하단에 경기남부경찰청 소속 특정 경찰관의 이름을 적기도 했다.


그러나 이 메시지는 경찰이 공식적으로 발송한 것이 아닌 사칭 메시지다.


앞서 2016년에는 ‘박근혜 사임’이라는 CNN 기사를 열지 말라는 제목으로 작성된 거의 동일한 내용의 메시지가 확산했었다. 앞선 메시지 또한 최근 유포되고 있는 메시지에 적힌 것과 동일한 경찰관의 성명이 하단에 적혀 있는 등 경찰에서 공식적으로 발송한 것처럼 꾸며져 있었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해당 메시지가 특정 피해를 야기할 만한 내용을 담고 있는 것이 아닌 만큼 당장 최초 유포자를 추적하기 위한 수사에 착수할 계획은 없다고 설명했다.

최근 유포되고 있는 경찰 사칭 스팸 메시지.[사진제공=연합뉴스]
최근 유포되고 있는 경찰 사칭 스팸 메시지.[사진제공=연합뉴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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