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 나를 흠집 내기 시작, '패전처리 투수'라고
이번에는 다르다
이번에는 다르다
【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이번에는 다를 겁니다. 국민들이 이미 두 번이나 속아 봤기 때문에 세 번은 속지 않을 겁니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결정 이후 정치적 언행을 잇따라 표현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홍 시장은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설마 국민들이 범죄자·난동범을 대통령으로 만들겠습니까?"라고 강한 어조로 말했다.
"벌써부터 민주당이 나를 흠집 내기 시작했다"라고 밝힌 그는 "문재인 정권 때 대선·지선 패배한 투수였다고 패전처리 투수라고 말입니다. 그 말 맞습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박근혜 탄핵 대선 때는 당선이 목적이 아니라 당 재건이 목적이었으니 패전이 아니라 오히려 승리투수가 된 것이다"면서 "지선 때는 트럼프까지 가세한 위장평화 지선이었으니 이길 방법이 없었던 선거였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그 선거는 둘 다 거짓과 선동으로 국민들을 속인 대선·지선이 아니었던가요?"라며 "그러나 이번에는 다를 겁니다"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홍 시장은 "국민들이 이미 두 번이나 속아 봤기 때문에 세 번은 속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홍 시장은 지난 17일 페이스북을 통해 "내란죄는 국헌 문란의 목적이 있어야 하는데 윤 통은 국가 정상화를 내걸었기 때문에 목적범인 내란죄는 되기 어렵다"면서 "행위 태양(態樣)으로 폭동(暴動, riot)이 요구 되는데 폭동은 한 지방의 평온을 해할 정도여야 하는데 이번 계엄의 경우는 폭동이라기 보다 일시적인 국지적 소란에 가깝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미 6일전에 내란죄는 성립되기가 어렵고 직권 남용죄 정도로 보여 진다고 했다"면서 "그러나 직권남용죄는 현직 대통령의 경우 재직 중 형사상 소추는 되지 아니하나 탄핵 사유는 된다. 그런데 수사기관들이 하이에나 처럼 달려들어 내란죄 공다툼 하는 게 참 어이없는 행태로 보인다"라고 지적했다.
홍 시장은 "박근혜 때는 적폐 청산 프레임을 짜더니 이번에는 턱도 없는 내란죄 프레임으로 거짓 선동하고 있다"면서 "정신들 차리자"라고 촉구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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