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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패닉 진정됐지만 셧다운 우려에 발목...엔비디아, 반등

송경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2.20 06:52

수정 2024.12.20 06:52

[파이낸셜뉴스]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19일(현지시간) 전날 패닉에서 벗어나 반등하나 싶었지만 연방정부 셧다운 우려 속에 결국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날 엔비디아는 6거래일 만에 반등한 반면 테슬라는 이틀째 하락했다. AP 뉴시스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19일(현지시간) 전날 패닉에서 벗어나 반등하나 싶었지만 연방정부 셧다운 우려 속에 결국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날 엔비디아는 6거래일 만에 반등한 반면 테슬라는 이틀째 하락했다. AP 뉴시스


뉴욕 증시가 19일(현지시간) 패닉 매도세에서 벗어났다.

그러나 후반 들어 정부 셧다운 우려 속에 상승세가 꺾이면서 결국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은 반등에 성공해 50년 만의 최장 연속 하락 기록이었던 10거래일 연속 하락세에서는 벗어났지만 강보합 마감에 만족해야 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과 나스닥은 하락 마감했다.

한편 M7 빅테크 종목들도 혼조세였다.


테슬라는 전날 폭락세가 진정됐지만 약세를 이어갔고, 엔비디아는 5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멈추고 반등에 성공했다.

패닉 탈출

뉴욕 증시는 전날 패닉에서 벗어나 장 중반까지 상승 흐름을 탔지만 후반 들어 오름세에 제동이 걸리면서 결국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는 11거래일 만에 오름세 전환에는 성공했다. 다우는 전장대비 15.37 p(0.04%) 오른 4만2342.24로 강보합 마감했다.

그러나 S&P500은 5.08 p(0.09%) 밀린 5867.08. 나스닥은 19.92 p(0.10%) 내린 1만9372.77로 장을 마쳤다.

전날 80% 가까이 폭등했던 ‘월가 공포지수’도 이날은 13% 가까이 폭락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3.53 p(12.78%) 폭락한 24.09로 떨어졌다.

VIX는 그러나 여전히 기준선 15 p 선을 크게 웃돌아 시장 불안감이 높다는 점을 방증했다.

불안감은 남아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중반까지 오름세를 타다 막판에 혼조세로 돌아섰다.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여전히 남아있다는 뜻이다.

불안감 불을 지핀 것은 전날 장 마감 뒤 나온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자의 소셜미디어 글이었다.

트럼프 당선자는 마이크 존슨(공화·루이지애나) 하원의장이 민주당과 협상을 통해 마련한 정부 재정조달 방안에 대한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앞서 트럼프 2기 행정부 재정지출 감축 총대를 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정부 셧다운을 막기 위한 존슨 의장의 예산안에 대해 날 선 비판을 한 데 이어 트럼프가 지원사격에 나서면서 20일 셧다운 우려가 고조됐다.

전문가들은 협상이 다시 진행돼 셧다운이 단기에 그치면 실물경제와 증시에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낙관하고 있지만 셧다운이 예상했던 것보다 더 길어질 개연성이 충분해 안심하기 어렵다는 불안감이 높다.

엔비디아, 6일 만에 반등

엔비디아는 거래일 기준으로 엿새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비록 장 중 2%가 넘던 상승률이 1% 초반대로 대폭 좁혀지기는 했지만 연쇄 하락의 늪에서는 벗어났다.

엔비디아는 전장대비 1.77달러(1.37%) 상승한 130.68달러로 마감했다.

그러나 조정장에서 벗어나지는 못했다. 엔비디아는 지난달 7일 기록한 전고점이자 사상 최고가 148.88달러에 비해 여전히 12% 넘게 하락한 상태다.

전날 8.3% 폭락했던 테슬라는 이날 오르내림을 반복한 끝에 결국 소폭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테슬라는 3.96달러(0.90%) 내린 436.17달러로 마감했다.

국제 유가, 반등 하루 만에 하락

전날 연준의 매파 전환에도 불구하고 사흘 만에 반등에 성공했던 국제 유가는 하루 뒤인 19일 그 사정권에 들어서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따른 대대적인 관세가 세계 교역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이에따라 세계 경제가 둔화하면서 석유 수유가 타격을 받을 것이란 우려까지 더해졌다.

국제 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내년 2월 인도분이 전장대비 0.51달러(0.69%) 내린 배럴당 72.88달러로 마감했다.


미국 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내년 1월 물이 0.67달러(0.95%) 하락한 배럴당 69.91달러로 마감해 결국 70달러 선이 무너졌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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