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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카이노스메드는 167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20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이번 유상증자에는 'Chiron Global Group' 법인 145억원과 개인이 약 22억원 규모로 투자에 참여한다.
이번 유상증자로 발행되는 주식은 보통주 655만707주로 약 167억원 규모다. 조달된 자금은 운영자금으로 쓰일 계획이다. 신주 발행가액은 2545원으로 기준주가인 2823원에서 10% 할인이 적용됐다. 납입일은 오는 12월 30일, 신주 상장예정일은 2025년 1월 13일이며 보호예수 기간은 1년이다.
이번에 3자배정으로 들어오는 법인인 Chiron Global Group는 UN 산하 IGO(Intergovernmental Organization)의 자본을 활용해 투자하는 회사다. IGO는 2개 이상의 국가가 공동의 관심사에 대해 신의를 바탕으로 협력하기 위해 만든 정부간 국제기관 조직이다. UN, WHO, 유니세프 등이 이에 포함된다.
Chiron의 투자 집행이사는 “헬스케어 및 웰니스 산업 내에서 미충족된 의학적 가치에 포커스를 둔 프로젝트 기준에 부합해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며 “카이노스메드가 보유한 비즈니스적 가치와 향후 독보적인 전망은 성장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판단한다. 그들이 추구하는 통합 의료 플랫폼에 대한 비전과도 완벽히 일치한다”고 전했다.
Chiron Global Group은 이번 투자에 참여해 카이노스메드의 주식 약 20.2%를 보유하게 되면서 최대주주가 된다. 하지만 이들은 경영 참여보다 단순 투자의 목적으로만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이노스메드 관계자는 “이번 투자유치를 통해 그동안 자본 시장에서 우려했던 재무적 리스크가 완전히 해소됐다"며 "그동안 재무적 불안정성으로 인해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사업적, 기술적 가치가 저평가됐으나 이번 투자를 계기로 재평가를 받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카이노스메드는 지난 기업설명회를 통해 MSA(다계통 위축증)에 대한 임상2상의 이중맹검 해제 후 유효성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글로벌 다국적 회사들도 계속적으로 실패하고 있는 파킨슨질환의 신약개발 과정에서 카이노스메드가 확인한 MSA 질환에서의 KM-819의 치료효과는 MSA 시장에서뿐만 아니라 파킨슨 치료 약물시장에서도 그 가능성이 매우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글로벌 제약사들이 접근하고 있는 알파시누클레인 병인 단백질의 억제를 직접 타겟하고 있는 항체치료제 개발사들이 최근에 모두 임상시험을 실패하여 다른 접근으로의 약물에 대한 제약사들의 니즈가 매우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카이노스메드 이기섭 대표이사는 "KM-819의 유효성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잠재된 시장적 가치를 높이 평가받아 투자 유치에 성공했고 내년 미국 바이오 벤처들과의 추가적인 투자성과를 이끌어내는데 초석이 돼 단단한 협상력을 가져다 줄 것"이라며 "이미 미국에서 진행하고 있는 투자 유치 활동에 성과를 기대해도 좋으며 긍정적인 결과도 공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시간이 다소 걸렸지만 이번 성과를 필두로 책임 및 신뢰 경영을 통해 기업 가치 제고에도 힘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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