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중점고교 지정 통한 과학 분야 교육 강화, 인재 양성 대안 제시
이 시장은 이날 과학고 유치에 힘을 모았던 학부모·용인교육지원청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인재 양성을 위한 공교육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이 시장은 경기형 과학고 신규 예비 지정 공모에서 용인이 선정되지 않은 것에 대해 "과학고 신설을 많은 시민들께서 희망했는데 죄송하다"며 “앞으로 일반고에서 과학중점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실험 기자재를 갖춘 실험실을 운영하도록 하는 등 공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시장은 과학고 공모 과정에서 용인 시민 3180명의 유치 동의서를 모아 준 학부모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이 시장은 "용인의 인구가 늘어나고 있고, 초대형 반도체 프로젝트가 진행됨에 따라 2040년에는 용인이 인구 150만명을 바라보는 도시로 성장할 것이므로 과학고 신설을 위한 도전을 할 때가 또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먀 "당장은 일반고 몇 곳을 과학중점학교로 육성하는 방안을 연구하고, 2027년 3월로 계획된 반도체 고교 신설을 차질없이 진행하고, 특성화고도 내실있게 운영하는 일들을 해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학부모들은 "매우 아쉬운 결과가 나왔지만 시와 교육지원청이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고 생각한다"며 "아이들이 보다 좋은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지금처럼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간담회에는 이상일 시장과 목영희·신유진·이승미 용인교육희망 이루다 공동대표, 정원경 기흥교육문화발전추진위원, 최은진 동부녹색어머니봉사회장, 손민영 서부녹색어머니봉사회장, 김회만 용인고등학교장 참석했다. 용인교육지원청에서는 정숙경 교육국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 시장은 "과학고 유치가 안된 것은 아쉽지만 실망하기 보다는 인재 양성을 위한 새로운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바람직한 만큼 여기 모인 모두가 함께 연구해서 실행 가능한 방안을 만드는 일을 당장 시작하자"면서 "과학중점학교 지정을 위해 시는 교육지원청과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예산지원을 하는 문제 등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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