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피카고스에서 꿈과 조형의 결합을 탐구하는 작품 전시
[파이낸셜뉴스] 갤러리 피카고스에서 열린 송용원 작가의 DREAMing draWING 전은 꿈을 매개로 한 조형과 드로잉의 독창적 세계를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꿈과 공간, 차원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며 관람객들에게 특별한 예술적 경험을 제공한다.
작가 송용원은 꿈에서 본 이미지를 바탕으로 조각과 드로잉 작품을 전시한다. 그의 드로잉 시리즈는 스테인리스사에 실을 감고 검은색으로 칠해 완성되며, 실은 시간과 어머니의 희생을 상징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Drawing24 시리즈를 통해 꿈의 기억을 생동감 넘치는 컬러로 표현하며 새로운 시도를 보여준다.
특히 공간에 대한 해석은 이번 전시의 핵심이다. Drawing24_Horse에서는 자수 캔버스, 금속 드로잉 등의 레이어를 중첩해 다차원적 공간을 형상화했고, Drawing24_Dreaming Child에서는 나무판과 크레용 드로잉을 결합한 독특한 구성을 선보였다.
이번 전시에서 새롭게 선보인 Geometric Sculpture 시리즈는 특정 관점에 얽매이지 않고 관람자에게 다양한 시점에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송용원 작가는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을 모두 담고 싶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차원의 중첩과 꼬임을 작품에 담았다. 이를 통해 3차원을 넘어 무한히 확장되는 공간과 관점을 탐구한다.
송용원 작가는 홍익대학교 조소과를 졸업했으며, 다양한 국내외 공모전에서 수상하며 이름을 알렸다. 영국, 일본, 싱가포르 등 해외 유명 갤러리와 협업했으며, 국내외 대기업 컬렉터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전시 기획 인터뷰에서 작가는 "잘 만드는 것을 뽐내기보다 진짜를 만들어내고 싶다"고 전하며, 예술적 고뇌와 진정성을 강조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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