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공기업

코트라, 수출 바우처 모집 개시..."역대 최대규모로 신속 집행"

조은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2.22 13:58

수정 2024.12.22 14:09

1000개 기업 대상으로 수출 지원 쿠폰 지급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코트라 본사. 뉴시스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코트라 본사.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1. 중소 반도체 장비부품 제조기업 D사는 정부의 수출 바우처로 세계 최대 반도체 전시회인 '세미콘 웨스트'에 참여했다. 참가 비용 고민이 있었지만, 수출 바우처로 부스 임차비부터 항공료까지 해결할 수 있었다. 이 업체는 전시 참여로 3D 프린팅 가공품을 수출할 기회도 잡게됐다고 밝혔다.

#2. 시스템 보안기업 C사는 수출 바우처로 미국 경쟁사의 특허를 침해하는 것 아닌지에 대한 조사를 벌였다. 이 과정에서 미국 경쟁사와 접촉했는데, 미 업체는 오히려 C사의 기술력을 높게 평가해 협업을 제안했다.

현재는 전 세계 50여개국에 있는 미국 경쟁사의 판매망을 활용해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코트라가 중소·중견기업 대상 '2025년 산업부 수출 바우처 사업 참여기업 1차 모집'을 개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정부가 2017년부터 추진해 온 수출바우처 사업은 '수출 준비'부터 '해외시장 진출'까지 수출 전 과정에 필요한 마케팅 서비스를 지원하는 대표적인 수출지원 사업이다. 사업에 선정된 중소·중견기업은 온라인 쿠폰 형태의 바우처를 받고, 한도 내에서 총 2000여개 제공기업(수행기관)의 7000여개 수출지원 서비스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분야별로는 △해외마케팅 △해외규격인증 △국제운송 △홍보·광고 등이다.

내년도 수출 바우처 국고예산은 올해보다 50억 원 증가한 361억으로 역대 최대규모로 확대됐다. 지원기업도 올해 823개 사에서 내년 1000개 사로 확대할 계획이다.

부산항 신선대부두 컨테이너 야적장. 뉴스1
부산항 신선대부두 컨테이너 야적장. 뉴스1
통상적으로 수출바우처 참여기업 선정발표는 2월 말이나, 이번에는 중견바우처는 1월말, 규모가 큰 산업바우처는 늦어도 2월 중순까지는 앞당길 예정이다. 그 여느 해보다 선정 작업을 신속히 진행할 계획이라고 코트라는 설명했다. 기업들이 하루라도 빨리 바우처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또한 수출보증보험 등 무역보증·보험 지원 종류를 기존 5종에서 8종 이상으로 확대한다. 또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탄소중립, 친환경 분야를 포함하여 중요 글로벌 해외인증 지원종류를 기존 600개에서 620개 이상으로 확대할 뿐 아니라, 우리 기업의 해외인증 비용 부담 절감을 위해 FDA(의료기기 분야) 인증, 블루 사인(섬유 공급망 ESG인증) 등 인증별 지원금액 한도를 기존 대비 최대 2000만 원 이상 확대할 예정이다. 산업부 수출바우처사업에 관심 있는 기업은 수출바우처 공식 홈페이지에서 모집공고를 확인하고 구비서류를 갖춰 기한 내에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이달 26일에는 관심 기업 대상으로 사업신청 온라인 설명회가 열린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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