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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노머스에이투지, 에이엠매니지먼트, 데이터브릭스 투자 유치[주간VC동향]

서지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2.22 14:09

수정 2024.12.22 14:09

[파이낸셜뉴스] 자율주행 기술 기업 오토노머스에이투지, 가상자산 투자 솔루션 기업 에이엠매니지먼트, 데이터·인공지능(AI) 기업 데이터브릭스가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22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오토노머스에이투지는 300억원 규모의 시리즈 C 투자를 완료했다. 이번 투자에는 KB증권, KB인베스트먼트, 엔베스터, DS자산운용, 케이앤투자파트너스, TS인베스트먼트 등이 참여했다. 누적 투자금은 820억원이다.

2018년 설립된 에이투지는 세종, 대구, 안양 등에서 자율주행 실증사업을 진행해 왔다.
올해는 서울시 새벽동행 자율주행 버스, 안양시 주야로버스, 인천공항 자율주행 셔틀, 하동군 농촌자율주행버스 등의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자율주행 기술 실증 및 상용화 경험을 축적했다.

에이투지는 이번 투자금을 자율주행 플랫폼 'ROii' 개발에 사용할 예정이다. ROii는 운전석이 없는 레벨4 자율주행차로, 최대 9명이 탑승할 수 있는 여객 운송용 차량이다.

에이투지는 아랍에미리트(UAE) AI 기업 바야낫과 함께 자율주행 합작법인 '아부다비 오토노머스 드라이빙(A2D)'도 설립한다. 이를 통해 싱가포르와 일본 등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겠다는 계획이다.

한지형 에이투지 대표는 "어려운 경제 환경에서도 기술력과 비전을 인정받았다"며 "혁신적인 자율주행 솔루션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에이엠매니지먼트는 일본 가상자산 1위 수탁업체 '비트랜딩'을 자회사로 보유한 제이캠(J-CAM)으로부터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 금액은 비공개다.

제이캠은 에이엠과 일본 금융권 간의 가상자산 솔루션 협업을 지원하고 있는 곳으로 이같은 인연이 투자로 이어졌다.

현재 에이엠은 해외 가상자산을 보유한 기업들을 대상으로 퀀트 솔루션 상품을 만들어 공급하고 있다. 최근에는 일본과 아랍에미리트에도 진출했으며, 에이엠의 가상자산 퀀트 솔루션 운용자산 규모도 1000억원을 돌파했다.

해외 대형 거래소 오케이엑스에 공급 중인 에이엠의 퀀트 상품도 1년 이상 수익률, 운용 규모, 구독자 수에서 모두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에이엠 상품의 글로벌 이용자 수도 5만명에 달한다. 아울러 에이엠은 창업 3년차임에도 영업이익률 50%를 넘어섰다.

김호중 에이엠매니지먼트 대표는 "최근 미국 비트코인 ETF의 운용자산(AUM) 규모가 금 ETF 규모를 상회할 정도로 해외 가상자산 시장이 커지고 있다"며 "해외 시장에 집중하면서 꾸준히 좋은 성과를 만들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데이터브릭스는 100억달러(약 14조3000억원) 규모 시리즈J 투자를 유치했다. 기업가치는 620억 달러(89조 2000억원)으로 평가받았다.

투자자로는 스라이브 캐피털, 안드레센 호로위츠(a16z), DST 글로벌, 싱가포르, GIC, 인사이트 파트너스, WCM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가 참여했다. 기존 투자자인 온타리오 교직원 연금 외에 신규 투자자로 아이코닉 그로스, 샌즈캐피털, 웰링턴매니지먼트 등이 참여했다.

데이터브릭스는 최근 AI에 대한 시장의 관심으로 전년 대비 60% 이상 성장했다.
이번 분기 최초로 잉여현금흐름이 흑자로 전환될 예정이다. 데이터브릭스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새로운 AI 제품 개발, 인수, 글로벌 시장 공략에 투자할 계획이다.


알리 고드시 데이터브릭스 공동창립자 겸 CEO는 "이번 투자 라운드는 뜨거운 관심 속에 초과 모집됐다"며 "데이터 인텔리전스 플랫폼을 통해 고객에게 장기적인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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