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국프로골프협회(KPGA)는 최근 내부에서 발생한 직장 내 괴롭힘 사건과 관련해 사과하며 이에 따른 후속 조치를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KPGA는 지난 11월 18일 노동조합으로부터 A 임원에 대한 직장 내 괴롭힘 신고서를 접수받았다. 이후 노사 단체협약에 따라 외부 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약 한 달간 철저히 조사를 진행했으며, 조사위원회의 최종 보고는 12월 20일에 마무리됐다. 협회는 이를 바탕으로 금일 A 임원에게 무기한 정직이라는 징계 처분을 내렸다.
이 결정은 조사위원회의 권고를 존중한 결과로, 해당 임원의 모든 업무가 즉시 중단되며 추가 조사가 이어질 예정이다.
피해를 입은 B 직원에 대해서도 KPGA는 진심 어린 사과의 뜻을 전했다. 협회는 피해 직원이 건강을 회복하고 본업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필요한 치유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KPGA는 재발 방지를 위한 강력한 대책 마련을 약속했다. 윤리적 기준과 원칙을 강화하는 동시에 미비한 규정을 보완하고 관련 교육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조직문화를 개선하기 위한 전반적인 변화도 추진될 예정이다.
KPGA 관계자는 "이번 사태로 인해 실망하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린다"며 "신뢰 회복과 책임 있는 운영을 위해 '분골쇄신'의 자세로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