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 개발 AI, 시니어 콘텐츠 적용
교육 첫날 어르신 직접 동시 창작
어린이집 연계 일자리 창출 목표
세계 최초 은행 이체 저금통 출시
아동 경제금융 교육 분야 도전장
교육 첫날 어르신 직접 동시 창작
어린이집 연계 일자리 창출 목표
세계 최초 은행 이체 저금통 출시
아동 경제금융 교육 분야 도전장
에듀테크 기업 플레도는 어린이 교육에 이어 시니어 교육에 뛰어들었다. 자체 개발한 디지털 인공지능(AI) 교육 콘텐츠를 시니어 대상의 치매 예방교육에 활용하면서다.
김관석 플레도 대표(사진)는 23일 서울 서대문구 플레도 사옥에서 "어르신들 치매 교육에 그치지 않고 일자리 창출까지 이어지는 구조를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플레도는 지난 7월 서울시와 서울경제진흥원(SBA)이 주관한 '약자 기술 지원사업'에서 '시니어 치매 예방 교육 플랫폼 부문'에 단독 선정됐다. 현재 마포구, 용산구, 강남구에서 실증을 진행 중이다.
일각에선 기술에 익숙하지 않은 어르신들이 AI 플랫폼을 활용할 수 있을까 의문도 있었다. 김 대표는 "교욱 첫날에는 혼란스러워했던 어르신도 많았지만 플레도 방식에 익숙해지면서 어느새 모두 자신만의 동시를 창작해냈다"며 "이들이 자신의 동시를 어린이집에서 직접 읽어주는 프로젝트를 통해 일자리까지 창출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플레도가 자체 개발한 디지털 교구 'AI블록'과 콘텐츠는 누구나 직관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김 대표는 "플레도의 교육은 스마트 기기 속 영상만 보는 방식이 아니다"라며 "레고처럼 조립이 가능한 블록을 만지고, 타이핑 대신 직접 입으로 말하면서 창의적인 문제해결 능력을 키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플레도 콘텐츠와 달리 노인 교육을 위한 콘텐츠는 '가족들의 응원'을 동기부여 요소로 활용한다. 가족들의 사진을 업로드하고 음성을 녹음해두면 정답을 맞혔을 때 "우리 할머니 최고예요"라는 메시지가 나오는 식이다. 김 대표는 "어르신들을 움직이는 건 가족들의 응원"이라며 "향후 '응원하기'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기존 어린이 콘텐츠의 경우 내년 1월 영어 버전이 출시될 예정이다. 김 대표는 "20여개 과목을 전부 영어 버전으로 출시하는 건 에듀테크 업계에서 최초"라며 "어학연수를 간 것처럼 전 과목을 영어로 배움으로써 자연스럽게 영어를 습득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플레도의 콘텐츠 전체는 AI가 아닌 통번역 전문가들을 고용해 번역했다. 초등학생 수준에 맞는 자연스러운 영어 표현을 아이들에게 제공하기 위해서다.
플레도는 세계 최초로 은행에 이체되는 저금통 '삐뽀'를 통해 경제금융 분야 교육에도 뛰어든다. 내년 1월 출시되는 삐뽀는 저축부터 소비, 계약, 모의 주식투자, 기부 등의 경험을 제공하는 저금통이다.
아이들은 매월 목표 저금액을 설정하고, 부모님과 함께 홈 아르바이트를 실천하면 보상금액을 받게 된다. 목표 저금액 달성 시 실제 자녀 계좌로 이체도 가능하다. 기존 저금통과 달리 전용 카드를 꽂는 슬롯도 있다.
김 대표는 "플레도의 저금통 삐뽀는 단순한 저축 수단이 아닌, 어린이 경제교육과 디지털 금융문화를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도구로 설계됐다"고 말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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