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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31년차 여에스더 "남편과 키스해본 적 없다" 충격 폭로, 이유가? [헬스톡]

문영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2.25 05:00

수정 2024.12.25 07:48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 갈무리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 갈무리

[파이낸셜뉴스] 가정의학과 전문의 여에스더(59)가 남편과 한 번도 키스해 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24일 오후 방송된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 여에스더는 현재 남편 홍혜걸과 일명 ‘우호적 무관심 상태’로, 이혼만은 하고 싶지 않아서 서울과 제주에서 따로 지낸다는 근황을 전했다.

결혼 31년 차인 여에스더는 “남편과 한 번도 키스를 해본 적이 없다”라며 ”최근에서야 남편과의 첫 키스에 도전했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겨줬다.

그는 “얼마 전에 제주도에 가서 둘이 마주보고 누웠는데 저희 둘 다 혀만 내밀었고 입술이 닿으니까 ‘아이고 징그러’하는 마음에 등을 돌려서 성공하지 못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키스를 실패한 이유로 “남편은 입속이 깨끗한 걸 좋아한다”라며 “실제 의학적으로 충치균, 헬리코박터균, 독감이 이것(키스)을 통해 전달될까봐 저희 부부는 굳이 섞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다시 도전할 생각이 있냐”라는 질문에 “남편과는 안될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들 부부의 염려처럼 키스가 다양한 전염 위험성을 지니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딥 키스는 누군가와 빨대를 같이 쓰거나 다른사람이 쓰던 포크를 입에 넣을 때 병균이 옮을 수 있는 정도의 전염성을 갖는다. 침 속에는 특정한 병균들이 살고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키스를 통해 어떤 병에 걸릴 수 있을까


▲입가에 돋는 뾰루지

입 주변과 입술 위에 나타나는 빨간색 혹은 보라색의 물집들은 헤르페스 바이러스 (특히 HSV-1) 에 의해 일어난다. HSV-1은 헤르페스 바이러스 중에서 가장 흔한 종류의 하나이다. 입가의 뾰루지는 키스 뿐만 아니라 수건, 베개, 술잔 등등 바이러스와 접촉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통해 전염된다. 만약 누군가와 꼭 키스를 해야하는 상황인데 그 사람의 입에 뾰루지가 있다면, 항바이러스 연고를 발랐는지 확인해야 할 것이다.

▲독감

많은 사람들이 가장 흔하게 걸리는 질병으로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호흡계 질병이다. 침방울에 닿는것으로도 독감에 걸릴 수 있다. 유리컵을 같이 쓴다거나, 누군가가 기침한 표면에 닿는 것, 또는 재채기하는 사람과 같은 방에서 숨쉬는 것 또한 독감에 걸리게 만든다.

▲뇌수막염

만약 수막염이나 수막염균혈증에 걸린 사람과 키스한다면 수막염에 전염될 수 있다. 수막염은 기생충, 박테리아 혹은 바이러스가 뇌속을 감염시키는 질병이다. 감염되면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데 뇌수막염은 열이 38도까지 오르는 등 약간 더 심한 증세를 보인다.

▲키스병(단핵구증가증)

키스병은 감염된 사람의 침과 점액을 통해 면역이 안된 사람에게 전염된다. 10대와 성인들에게 나타나는 단핵구증가증의 특성은 피로감이다. 또한 인후염, 림프절의 비대, 열, 몸의 통증, 식욕저하, 목구멍에 난 하얀 반점, 편도염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조심해야 한다. 어린이들에게는 증상이 거의 나타나지 않는다.

▲볼거리(이하선염)

볼거리는 보균자와의 침과 점액을 동반한 가까운 접촉에 의해 쉽게 전염된다. (키스하기, 보균자가 재채기나 기침한 공기 속에서 숨쉬는 것, 포크, 빨대, 담배를 같이 쓰는것) 증상은 열, 두통, 부은 뺨, 목과 귀 주변의 통증, 삼킬때 어려움 등이다.

▲패혈성 인두염

키스 등 침을 퍼뜨리는 행동으로 패혈성 인두염을 전염시킬 수 있다.
열, 두통, 복통, 찌르는 듯한 목의 통증 등이 나타난다. 목이 심하게 아프다면 즉시 의료기관을 찾는 것이 좋다.
패혈성 인두염은 치료를 안하고 내버려둘 경우 관절염에 이르게 할 수 있고 심장과 신장을 손상시킬 수도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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