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연인 폭행' 황철순 투옥 중 "팔다리 앙상, 배만 볼록..사형선고다" 호소, 왜? [헬스톡]

문영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2.26 05:30

수정 2024.12.26 08:45

사진=황철순 유튜브 캡처
사진=황철순 유튜브 캡처

[파이낸셜뉴스] 연인 폭행 혐의로 구치소에 수감 중인 방송인 겸 보디빌더 황철순이 자필 편지로 근황을 알렸다. 그는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징을 치는 이른바 '징맨'으로 유명해졌다.

황철순은 지난 2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죄송하고, 감사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는 그가 구치소에서 직접 쓴 손편지가 담겼다. 황철순은 지난해 10월 16일 전남 여수시의 한 건물 야외 주차장에서 당시 연인이던 A씨와 말다툼하다가 주먹으로 A씨의 얼굴과 머리를 20차례 이상 때리고 발로 얼굴을 걷어찬 혐의로 기소돼 징역 9개월을 선고 받았다.


황철순은 "올여름 기록적인 폭염에도 3평 남짓한 공간에서 성인 남성 7명과 피부를 맞대며 혹독한 반성과 성찰의 시간을 가졌고, 현재는 기록적인 폭설과 영하의 날씨에서 멘탈을 바로잡고자 하루 두 번 이상 냉수샤워와 함께 속죄하는 시간을 갖고 있다"고 했다.

그는 "6개월 동안 술과 담배를 금하면서 많은 건강을 되찾았다. 혈압과 간 수치, 신장 수치 모두 정상으로 돌아왔고 불면증마저 사라졌다"면서 "초심으로 돌아가 절제의 삶을 사는 수도승이 되고자 한다"고 다짐했다.

그는 "이곳 서울구치소에는 뉴스를 떠들썩하게 했던 흉악범부터 연예인, 정치인, 기업회장, 경제사범 등 다양한 계층의 수용자들이 성찰의 시간을 갖고 있다"면서 "모든 게 제 행동에서 나온 업보라 생각했고 수개월째 구치소에서 잠을 설치며 평생의 눈물을 이 안에서 다 흘리는 거 같다"며 반성했다.

황철순은 "처음 입소 후 저는 23kg 넘게 체중이 빠졌고 극심한 스트레스로 괴로움의 나날을 보내야만 했다. 이곳은 맨몸운동조차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보디빌더가 맨몸운동조차 못한다는 건 사형선고나 마찬가지"라고 괴로운 심정을 토로했다.

이어 "매일 초코파이 한 상자와 미숫가루 15포 율무차 10포를 섭취하며 겨우 8kg 체중을 늘렸다. 단백질은 하루 한 끼만 먹을 수 있는 참치 한 팩이 전부라 터무니없이 부족하고 제 몸은 팔다리는 앙상하고 배만 볼록 나온 거미형이 됐다"고 전했다.

끝으로 "실력으로 복귀하길 원하고 기다려준다는 분들을 위해서라도 출소 후 다시 한번 의지를 불태워 성실함으로 보답하고 싶다"라며 "사회초년생으로 돌아가 운동과 함께 평범한 일을 밑바닥부터 다시 시작하고 싶다. 쓴소리, 잔소리, 희망글 모두 수렴하고 충분히 자숙하고 내년에 다시 인사드리겠다"며 글을 마무리했다.

단백질 섭취 저하·운동량 부족 등으로 근손실 발생

근손실의 원인은 사람마다 다르지만 제일 흔한 원인은 단백질의 섭취 저하, 운동량 부족, 잘못된 운동 방법이다.

근육 조직이 줄어드는 현상은 운동을 오랫동안 하지 않으면 발생한다. 운동을 많이 하면 그 부위에 근육통이 생길 때가 있다. 과한 운동으로 근섬유, 조직에 미세한 파열이 일어난 후 근육이 회복되면서 염증 반응이 생기는 것이다.

이때 염증 유발 매개 물질은 몸 속의 단백질 합성을 방해할 수 있으므로 근육에 전달되는 양이 적어지며 충분히 근육 성장이 일어나지 않게 된다. 그러면 근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

과도한 운동으로 신체에 과부하가 오면 스트레스 호르면 코르티솔이 늘어난다. 이는 근육 합성에 필요한 단백질을 분해해버리고 체지방을 쌓이게 만들기 때문에 운동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 단백질은 근육을 합성하는 주재료다. 운동을 많이 하더라도 단백질을 충분히 섭치하지 않으면 근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

예방을 위해서는 운동량을 적절하게 조절해야 한다. 근력운동은 평소 심박수와 비교했을 떄 일주일에 20~30%상승하는 정도면 적절하다. 1주일에 5일, 1일 2시간 이내로 기간을 두고 시행한다. 즉 1주일에 10시간 내외의 근력 운동이 요구되며, 최대 15시간이 넘어가지 않게 한다.

운동으로 수축하고 손상된 근육이 두껍게 변하기 까지 48시간 정도 기간이 걸린다. 매일 같은곳을 운동하면 근육이 충분히 회복되지 않았는데 자극이 가해져 건강을 해칠 수 있다. 하루는 상반신, 다음날은 복근, 그 다음은 하반신 등 부위를 나눠 트레이닝 계획을 짜는 것도 근손실 원인을 막는 방법이다.

단백질의 충분한 섭취도 기본이다. 성인 기준 ㎏당 0.8~1g정도의 일일 섭취 권고량을 충족한다. 고령자의 경우 체중 1㎏당 1~1.2g이 기준이다.

달걀, 견과류, 소고기, 닭가슴살, 푸른 생선, 우유 등의 음식을 충분히 섭취하고 그럼에도 부족하다면 유청 단백질로 보충해준다. 여기에 근육 수축과 이완을 도와주는 칼슘, 마그네슘, 근육 합성에 이로운 비타민 D 등을 더해주면 기능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된다.


수분이 부족하면 근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땀으로 인해 신체의 수분이 빠져나가는 경우 혈액이 끈적해지고 혈액 순환이 제대로 일어나지 않아 운동 효과가 떨어진다.
따라서 운동시작 전후로 충분한 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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