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무피닉스와 SK호크스, 29-29 무승부
6골 넣은 SK호크스 이현식 MVP 선정
6골 넣은 SK호크스 이현식 MVP 선정
[파이낸셜뉴스] 상무 피닉스가 2라운드 전승을 노리던 SK호크스의 5연승을 저지했다.
SK호크스와 상무 피닉스는 25일 오후 1시 충북 청주 SK호크스아레나에서 열린 신한 SOL페이 2024-2025 핸드볼 H리그 남자부 2라운드 제5매치 데이 첫번째 경기에서 29-29로 비겼다.
4연승을 마감했지만, SK호크스는 8승 1무 1패(승점 17점)로 1경기 덜 치른 두산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상무 피닉스는 2승 2무 6패(승점 6점)로 5위에 머물렀다.
양 팀 선수들은 전후반 흐름을 주고받는 시소게임을 벌이며 SK호크스아레나 체육관을 가득 채운 관중들을 열광시켰다.
전반은 상무 피닉스가 신재섭의 다양한 골과 안재필 골키퍼의 선방으로 흐름을 가져갔다. 하지만 장동현 선수의 윙 슛이 터지면서 SK호크스가 분위기를 전환하더니 상무 피닉스의 실책을 틈타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에는 SK호크스가 내내 앞서다 막판에 실책으로 흐름을 내주면서 무승부를 기록했다.
전반 초반 신재섭이 2골에 1세이브로 활발한 공격을 펼치며 상무 피닉스가 4-1로 앞섰다. 안재필 골키퍼의 선방과 골대에 맞는 골까지 SK호크스의 플레이가 쉽게 풀리지 않았다.
상무 피닉스는 골을 돌리며 중앙 돌파를 노리다 외곽 슛으로 득점을 올렸다. SK호크스는 안재필 골키퍼를 뚫지 못하면서 3, 4골 차 리드를 좁히지 못했다.
상무 피닉스의 실책이 나오면서 SK호크스가 장동현과 박지섭의 양 윙을 폭넓게 활용하며 10-9로 따라붙었다. 지형진 골키퍼의 선방에 이어 장동현의 골로 SK호크스가 12-12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팽팽한 접전이 이어지다 상무 피닉스의 패스 실책을 SK호크스가 빠른 속공으로 연결했다. 장동현이 골을 넣어 15-14로 역전에 성공하고, 김기민의 골까지 이어지면서 16-14로 앞서며 전반을 마쳤다.
후반 SK호크스는 박지원과 이주승 신인 2명을 동시에 투입했고, 초반에 서로 골을 주고받으며 긴장된 분위기를 이어갔다. 상무 피닉스가 SK호크스 수비를 쉽게 뚫지 못하고 브루노 골키퍼의 선방이 이어져 SK호크스가 23-19, 4골 차까지 달아났다.
이병주 선수의 2분간 퇴장이 나오면서 김기민이 스틸을 엠프티골로 성공시켜 25-20, 5골로 벌어지자, 상무 피닉스 조영신 감독이 작전 타임으로 흐름을 끊었다. 상무 피닉스가 연속 스틸을 골로 연결해 27-24, 3골 차까지 따라붙으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29-27, 2골 차까지 추격한 상무 피닉스의 슛을 브루노 골키퍼가 막아내면서 승기를 굳히나 싶었는데 상무 피닉스가 50초를 남기고 김지운의 골로 29-28, 1골 차까지 따라붙었다. 마무리 공격에서 SK호크스의 결정적인 실책을 상무 피닉스가 속공으로 연결했다. 이준희의 슛이 골망을 가르면서 29-29로 극적인 무승부를 기록한 것.
SK호크스는 이현식이 6골, 김동철과 장동현이 5골씩 넣으며 공격을 이끌었고, 세 명의 골키퍼가 12세이브로 골대를 지켰다.
상무 피닉스는 신재섭이 10골, 김락찬이 6골을 넣으며 주도적인 역할을 했고, 안재필 골키퍼가 8세이브로 팀의 패배를 막았다. 마지막 동점 골을 넣은 이준희가 이 경기 MVP에 선정됐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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