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크리스마스를 맞아 대전지역 유명 빵집인 성심당에 케이크를 사려는 고객들이 몰려 줄이 지하상가까지 이어지는 소동이 빚어졌다.
25일 성심당에는 영하의 추운 날씨에도 모자와 장갑으로 중무장을 한 사람들의 줄이 이어졌다. 2~3시간 줄서기는 기본에, 올해는 개점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지하상가까지 늘어서는 진풍경이 펼쳐지기도 했다.
‘성심당 오픈런’의 이유는 크리스마스를 맞아 케이크를 사려는 사람들이 몰렸기 때문이다. 그 중에서도 특히 딸기를 3∼4단으로 쌓아 올린 '딸기시루'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화제가 돼 수요가 집중됐다.
성심당의 케이크 매장인 ‘케익부티크 본점’에서만 판매하는 ‘딸기시루’는 딸기 한 박스를 통째로 사용해 케이크 한 판에 2.3㎏의 무게를 자랑하는데도 가격이 4만9000원에 불과해 인기가 높다.
예약은 불가하고 현장에서만 구매할 수 있기 때문에 ‘딸기시루’를 구하려는 사람들이 오픈런을 시도해 줄이 늘어서는 진풍경이 연출된 것. SNS에는 지하상가까지 늘어선 줄을 촬영한 영상이나 "3시간을 기다린 끝에 사랑하는 딸기시루를 만났다" 등의 구매 후기도 이어졌다.
한편 성심당은 더 많은 사람이 케이크를 구매할 수 있도록 1인당 딸기시루 구매 개수를 1개로 제한하고 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