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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인공위성 개발 매뉴얼 만든다

김만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2.26 14:05

수정 2024.12.26 14:05

우주항공청, LIG넥스원 등 13개 기업·기관 의견 청취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연구원들이 정지궤도복합위성 '천리안 2B호'의 추진가스 누설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연구원들이 정지궤도복합위성 '천리안 2B호'의 추진가스 누설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파이낸셜뉴스] 우주항공청이 국내 위성개발 기업과 기관의 의견을 담아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인공위성 개발 매뉴얼을 만든다.

우주항공청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함께 26일 대전 항공우주연구원에서 국내 위성개발 기업과 기관을 대상으로 한국형 시스템 엔지니어링 핸드북 마련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우주항공청은 이 자리에서 LIG넥스원 등 13개 기업 개발 현장의 요구사항과 전문가 의견을 청취했다.

'시스템 엔지니어링 핸드북'은 위성 설계, 개발, 운영, 유지관리 등에 적용되는 일련의 과정을 설명한 매뉴얼이다. 위성개발 업체가 비용과 일정 등의 다양한 제약 조건을 고려해 개발 시 요구사항을 정의하고 검증하는 모든 과정에 활용할 수 있다.


기업들은 기존의 유럽·미국 시스템 엔지니어링 핸드북이 복잡하고 내용이 방대해 위성개발에 직접 적용하는데 어려움을 겪어왔다.
우주항공청은 신생기업도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발 지침과 예시 등을 제공해 위성개발 진입을 용이하게 할 예정이다.

우주항공청은 이날 간담회에서 한국형 시스템 엔지니어링 핸드북 개발 필요성을 설명하고, 핸드북 개발 전략과 일정, 핸드북 구성과 주요 내용, 기술 자문단 구성·운영 계획에 대해 안내했다.
이후 기업와 기관의 요구사항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김진희 우주청 인공위성부문장은 "민간주도 개발역량 강화는 우주산업 확대를 위한 중요한 정책"이라며, "한국형 시스템 엔지니어링 핸드북 개발을 필두로 위성 기업의 개발 역량을 높이고, 교육 등 다양한 지원을 통해 민간 주도의 위성 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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