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불확실성 확대"
"국정공백 최소화해야"
"국정공백 최소화해야"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은 이날 국회에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가결했다. 대통령 탄핵안 가결에 이어 권한대행을 맡은 총리까지 탄핵안이 가결돼 직무가 정지된 것은 헌정사상 처음있는 일이다.
대한상공회의소 관계자는 "거시지표의 안정과 우리 경제의 회복력에 대한 외부의 신뢰를 얻어가고 있는 가운데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탄핵소추라는 전례 없는 상황을 맞이해 경제 불확실성이 커졌다"며 "환율 급등과 신인도 하락, 물가 인상 및 내수 침체의 가속화 등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이 매우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내 정치 상황에도 불구하고 경제계는 본연의 활동에 전념하며 정부 및 여야 정치권과 함께 경제·민생의 극복방안을 협의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정치권은 오로지 국가와 민생경제만을 바라보고 조속히 국정 공백이 최소화되도록 나서주기를 간곡히 호소한다"고 덧붙였다.
한국경제인협회 관계자는 "대통령권한대행의 탄핵소추를 계기로 국정 혼란과 공백이 조금이라도 발생할 경우 한국경제의 펀더멘털과 신인도에 심각한 악영향이 초래될 수 있다"며 "국정의 연속성을 유지하고 경제와 민생의 안정을 위해 모든 국가적 역량을 결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이어 "소상공인은 극심한 소비침체로 연말모임이나 단체여행 예약이 줄줄이 취소돼 허탈해하고 있다"며 "중소기업은 '코리아디스카운트'로 인한 일방적인 계약 취소와 환율 급등에 따른 수입 원자재 가격 인상으로 채산성이 악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이상철 홍보실장 명의의 코멘트에서 "탄핵정국으로 우리 경제가 가뜩이나 어려운 상황에서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더 이상의 정치적 위기로 우리 경제가 악화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중소기업중앙회 관계자는 "탄핵소추안 가결을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정치·경제 불확실성이 더욱 커지고 신인도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474.6원까지 상승하며,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9년 3월 16일(1488.0원) 이후 15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국내 정국 불안이 환율 상승압력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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