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생자와 유가족 지원에 충실
【파이낸셜뉴스 화순=황태종 기자】전남 화순군은 지난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추락 참사로 군청 현직 공무원 4명 등 모두 13명이 숨진 것과 관련해 희생자와 유가족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참사를 당한 고인들의 장례와 유가족 지원에도 충실할 것도 약속했다.
30일 화순군에 따르면 이번 참사를 당한 공직자 4명 중 1명은 오는 31일 퇴직을 앞둔 공로연수자였고, 군민 9명 중 4명은 퇴직공무원, 나머지 5명은 부자 관계의 고등학생 가족 3명과 각각 능주와 이서에 주소를 둔 군민 2명으로 파악됐다.
앞서 화순군은 이번 참사로 대규모 인명 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신속한 피해 수습과 희생자 지원을 위해 사고 당일 재난안전대책본부(본부장 구복규 화순군수)를 구성했다. 대책본부는 사고 현장에 군수, 부군수를 비롯한 관계 공무원을 출동시켜 현장 지원 및 화순군 거주자 파악에 나섰고, 유가족을 만나 군민 9명과 공직자 4명이 사망한 것을 확인했다.
화순군은 사고 희생자 확인 즉시 개별 장례 지원에 착수했으며, 내년 1월 4일까지 군민종합문화센터 2층에 합동분향소를 설치해 군민 누구나 참사 희생자에게 애도를 표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재난안전대책본부는 희생자 유가족에게 최대한의 지원을 원칙으로 하고, 6급 이상 팀장급 공무원을 피해 유가족과 1대 1로 배치해 장례·보상·법률·심리 지원으로 유가족 불편 최소화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한편 화순군은 내년 1월 1일 화순읍 개미산 전망대에서 치를 예정이었던 '2025 을사년(乙巳年) 신년 해맞이 행사'를 전격 취소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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