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시멘트업계, 지역과 함께 걸어온 60년의 동행과 나눔"

신지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2.30 17:30

수정 2024.12.30 17:30

배동환 삼표시멘트 대표이사(맨 오른쪽에서 두 번째)가 지난 13일 희망2025캠페인 순회 모금 행사에 동참, 1200만원을 기탁했다. 시멘트협회 제공
배동환 삼표시멘트 대표이사(맨 오른쪽에서 두 번째)가 지난 13일 희망2025캠페인 순회 모금 행사에 동참, 1200만원을 기탁했다. 시멘트협회 제공

[파이낸셜뉴스] 국내 시멘트업계가 시멘트를 본격적으로 생산하기 시작한지 60여년이 넘었다. 원료지향형 산업 특성상 석회석이 매장된 지역에 터를 잡고 기업활동을 영위해온 만큼, 시멘트업계는 지역사회의 성원과 주민의 배려 속에서 성장해왔다. 올해는 인구소멸 위기와 지방경제 침체 속에서도 지역사회의 부활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며 미래세대와 동행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30일 시멘트협회에 따르면 삼표시멘트는 삼척지역 주민의 건강 보호를 위해 '의료 취약계층 암 초음파 검진 지원사업'을 후원하고 시멘트산업사회공헌재단의 지원으로 장애인 및 자활근로 참여자 136명에게 2,000만원 상당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했다. 또한 '이웃과 함께하는 사랑의 김장 나누기 행사'를 통해 김장김치 150박스(10kg)를 만들어 관내 이웃 150 가구에 전달했다.


쌍용C&E는 남산원에 난방비와 식료품을 지원하고, 지역 소회계층의 겨울나기에 필요한 연탄배달과 인근 지역 농가를 방문해 영농폐기물 수거 및 농촌 일손 돕기에 참여했다. 또 공장 인근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는 동국대학교 일산한방병원과 의료봉사를 시행하고, 정기적인 헌혈봉사에도 참가했다.

한일홀딩스가 지난 12일 충청북도 단양군 매포읍 매포초교 및 매포중 학생 24명에게 총 69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시멘트협회 제공
한일홀딩스가 지난 12일 충청북도 단양군 매포읍 매포초교 및 매포중 학생 24명에게 총 69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시멘트협회 제공

한일홀딩스는 충북 단양군 매포읍 매포초교 17명, 매포중 7명에게 총 69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앞서 1995년부터 30여 년간 580여 명에게 약 1억 6,700만 원을 전달해 왔다. 또한 지난 1997년부터 경로당을 찾아 쌀, 라면 등 생필품을 전달했으며, 임직원들이 월급에서 자투리 금액을 모아 불우이웃을 돕는 '사랑의 자투리 통장' 활동을 23년째 이어가고 있다.

한일현대시멘트는 지역 내 불우이웃에 가구당 연탄 500장을 전달했다. 매년 연탄 봉사활동을 통해 어려운 이웃들에게 따뜻함을 전하고 있으며, 영월군청에서 열린 '희망 2025 나눔캠페인' 모금행사에 동참해 성금 1000만원을 기탁했다.

아세아시멘트는 매년 '사랑의 헌혈 데이'를 통해 생명 나눔 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올해 총 5번에 걸쳐 실행된 헌혈 행사에서 임직원은 혈액 불균형을 없애고 수혈이 필요한 이웃을 위해 힘썼다. 또한 한라시멘트와 올해 '희망의 집짓기' 사업에 필요한 시멘트와 드라이몰탈 전량을 지원하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성신양회는 지난 2023년부터 본사 전 직원이 매주 금요일마다 서울노인복지센터에서 경로 급식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단양공장에서는 자원봉사 종합센터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성신봉사회'를 결성해 월 1회 정기 봉사활동에 나섰으며, 수해 피해 복구와 독거 어르신 지원 등 다양한 공로로 자원봉사센터장 표창을 받았다.

한라시멘트가 강릉 옥계면 지역민들을 위해 200여명 이상의 봉사자가 참여하는 '함께하는 사랑나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시멘트협회 제공
한라시멘트가 강릉 옥계면 지역민들을 위해 200여명 이상의 봉사자가 참여하는 '함께하는 사랑나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시멘트협회 제공

한라시멘트는 광산복구계획을 통해 멸종위기 생물의 증식 및 복원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14년부터 2016년까지 붉은점 모시나비(멸종위기 Ⅱ급) 100쌍을 방사 및 모니터링 하거나 야생동물 먹이주기 및 올무 수거 활동 등에 적극 참여 중이다. 또한 올해는 강릉 옥계면 지역민들을 위해 '함께하는 사랑나눔 봉사활동'을 통해 연탄 1만8000장, 김치 700포기 등을 전달했다.

시멘트협회 관계자는 "업계는 지역농산물 구매, 소외계층 불우이웃돕기 등 기존의 공통되는 사회공헌활동도 충실히 수행 중이지만 지역 별로 특화된 공헌사업도 적극적으로 발굴, 추진에 나서고 있어 향후 지역 밀착형 상생협력의 확대가 기대된다"며 "앞으로 태어날 미래세대와도 함께 공존하는 모범적인 향토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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