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특산물 테마 인기 축제
문경사과축제 41만명이 찾아
여주 오곡나루 외래방문 80%
임금 밥상 오른 농특산물 선봬
영주풍기인삼은 관람객 50%↑
문경사과축제 41만명이 찾아
여주 오곡나루 외래방문 80%
임금 밥상 오른 농특산물 선봬
영주풍기인삼은 관람객 50%↑
축제(festival)와 시장(market)은 동전의 양면과 같다. 시장 기능이 제대로 작동해야 축제의 지속성이 담보된다. 지역축제 중 가장 흔한 형태가 지역특산물을 전면에 내세운 경우다. 축제를 통해 특산물을 널리 알리고, 이의 판매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보탬을 줄 수 있어서다.
지역특산물을 테마로 한 가을축제 중 가장 좋은 평가를 얻은 축제는 문경사과축제다. 종합순위에서도 5위를 기록한 문경사과축제의 올해 주제는 '백설공주가 사랑한 문경사과'였다.
경북 문경시 발표에 따르면 지난 10월 19일부터 27일까지 9일간 문경새재도립공원 일원에서 열린 이번 축제를 찾은 방문객은 총 41만명으로 약 22억원어치의 문경사과가 판매됐다.
지난 10월 18일부터 3일간 열린 여주오곡나루축제는 경기 여주에서 생산되는 농특산물과 이를 임금께 진상하던 옛 나루터 재현에 초점을 맞춘 축제다. 여주시는 이달 초 가진 축제평가보고회를 통해 총 30만명의 관광객이 이번 축제를 즐겼으며, 이 중 79.3%가 외래 방문객이었다고 밝혔다. 또 이번 축제를 통한 직접경제효과가 약 196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인삼과 건강을 테마로 한 영주풍기인삼축제는 이번 전국가을축제평가에서 지역사회 필요성 부문 1위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축제 참가자들이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선 이 축제의 지속 개최가 필요하다고 인식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경북 영주시에 따르면 지난 10월 5일부터 9일간 열린 올해 축제에는 지난해보다 약 50% 늘어난 48만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충북 보은군이 주최한 보은대추축제의 성과도 눈여겨볼 만하다.
충북 보은군이 지난 10월 말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축제가 열린 열흘간 총 65억3680만원의 농축산물 판매가 이뤄졌는데, 이 중 81.5%에 해당하는 53억2646만원이 대추 판매로 발생한 금액이다. 보은대추축제는 이번 전국가을축제평가에서도 재방문의향 부문 전체 4위를 기록하는 등 만족도가 높은 축제로 평가됐다.
이 밖에도 부산 서구가 매년 10월 송도해수욕장에서 개최하는 부산고등어축제를 비롯해 예산장터 삼국축제, 임실N치즈축제, 논산강경젓갈축제, 증평인삼골축제, 문경약돌한우축제 등이 지역특산물 축제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jsm64@fnnews.com 정순민 장인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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