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한국리서치 만족도 조사
전국 가을축제에 대한 성적표가 처음 나왔다. 파이낸셜뉴스와 한국리서치가 지난 10월 전국에서 열린 84개 가을축제를 대상으로 실시한 소비자만족도 조사 결과 경기 수원시 등이 공동 개최한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이 종합 1위를 차지했다.
또 경남 진주시가 지난 2000년부터 24년째 열고 있는 '진주남강유등축제'와 전남 장성군이 지난 2016년 처음 시작한 '황룡강가을꽃축제'가 근소한 차이로 공동 2위에 올랐다.
수원시를 중심으로 서울시, 경기도, 화성시 등 4개 지방자치단체가 공동 진행한 정조대왕 능행차는 조선 22대 임금 정조가 어머니 혜경궁 홍씨의 회갑을 기념하기 위해 을묘년(1795년)에 펼친 대규모 행차를 재현한 것으로 축제 유익성(1위), 대중교통 접근성(1위), 안전사고 대비(2위), 재방문 의향(2위), 타인추천 의향(2위), 다양한 볼거리(2위) 등 거의 모든 항목에서 상위권을 차지했다.
또 진주남강유등축제는 재방문 의향(1위), 다양한 볼거리(1위), 축제 유익성(2위), 지역사회 필요성(2위) 등에서, 황룡강가을꽃축제는 지속개최 희망(2위), 지역 이미지 향상(3위), 주차장 편리성(4위), 지출비용 적정성(5위) 등의 항목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동통신사 KT와 BC·신한카드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축제 기간 유동인구 및 관광총소비가 많게는 100% 이상 늘어나 이들 축제가 지역경제 활성화 및 지역 이미지 개선 등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직전 동일 기간 대비 유동인구가 가장 많이 늘어난 축제는 임실N치즈축제로 75%의 유동인구 증감률을 보였으며 계룡군(軍)문화축제(50%), 의령리치리치페스티벌(49%), 청도세계코미디페스티벌(39%), 청송사과축제(36%) 등도 유동인구 유입이 많았다. 또 외지인만 놓고 봤을 땐 계룡군문화축제(129%), 임실N치즈축제(109%), 의령리치리치페스티벌(105%), 증평인삼골축제(79%), 인제가을꽃축제(75%) 등이 높은 순위를 유지했다.
한편, 직전 동일 기간 대비 카드 소비액이 눈에 띄게 증가한 축제는 의령리치리치페스티벌(105%), 파주개성인삼축제(100%), 임실N치즈축제(91%), 인제가을꽃축제(86%),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67%) 순으로 조사됐다.
jsm64@fnnews.com 정순민 장인서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