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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비상계엄 사태 수습과 국정 안정에 최선 다할 것"

최아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1.01 00:00

수정 2025.01.01 00:00

국정 위해 '추경·의회외교' 추진 의사 밝혀
尹 탄핵심판에도 "차질 없도록 임할 것"
우원식 국회의장이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장실에서 열린 여야 대표 회동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우원식 국회의장이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장실에서 열린 여야 대표 회동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우원식 국회의장이 1일 신년을 맞아 "국회는 비상계엄 사태의 조속한 수습과 국정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비상계엄 사태의) 진상을 철저히 규명하고 책임을 묻는 일에도 국회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 의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국회와 정부가 협력해 대외 신인도와 경제 회복, 민생 복원에 힘을 모으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먼저 우 의장은 제주항공 참사에 대해 "사랑하는 가족과 지인을 잃은 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생존자들의 회복을 빈다"고 애도를 표했다.

우 의장은 "올해는 무거운 마음으로 새해를 맞게 됐다. 최선을 다해 위기를 극복해나가겠지만 우리 국민에게는 고단한 한 해가 될 것"이라며 "그 고단함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리기 위해 국회가 더 노력하겠다"고 짚었다.


이어 우 의장은 "지금 우리는 민주주의를 회복하고 더 단단하게 만드는 치열한 과정의 한 가운데 있다"며 "특별히 올해는 광복 80주년을 맞는 해다. 역사의 굴곡마다 간절한 마음을 모아 가장 크고 환한 빛이 된 우리 국민에 대한 존경의 마음을 담아 국회의 일을 해나가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우 의장은 국정 안정 및 대외 신인도 견인책으로 추가경정예산(추경)과 의회외교를 꼽았다.

우 의장은 "올해 본예산의 조기 집행과 함께 신속하게 추경을 편성해 얼어붙은 경기에 활력을 불어넣는 일이 시급하다"며 "국회는 재정 당국과 긴밀히 협의하며 적시 추경을 놓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우 의장은 "적극적 의회외교로 정부의 외교 공백을 메우고 국제사회의 신뢰 회복을 도모하겠다"며 "이번 사태로 인한 국제적 우려도 해소해야 한다. 1월 중에는 초당적으로 구성된 의원 특별 방문단이 주요국을 방문해 현 상황과 대응 계획을 설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 의장은 "국회의장단은 초청외교를 확대하고 주한 외교사절과 소통을 강화하면서 외교적 신뢰 회복에 힘을 싣겠다"며 "올 10월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 회의가 성공적으로 개최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우 의장은 "무엇보다 국정의 불안정성을 해소해야 한다"며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한 책임을 지겠다고 밝혔다. 우 의장은 "불확실성의 장기화는 나라 전체에 큰 부담이다.
대외신인도 회복과 경제 안정을 위해서도 선결과제"라며 "국회는 탄핵심판의 청구인으로서 관련 절차가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충실히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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