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단·임직원 96명 합동분향소 찾아 애도
[파이낸셜뉴스] 올 시즌 KIA 타이거즈는 모든 면에서 가장 행복하고 벅찬 한 해를 보냈다. 하지만 2024년의 마지막은 침통하고 슬프고 또 먹먹한 하루가 되었다.
KIA 타이거즈가 31일 제주항공 참사의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해 광주와 전남의 합동분향소를 방문했다. 이번 행보는 구단 직원과 가족을 잃은 깊은 슬픔 속에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KIA 타이거즈 임직원 및 선수단은 이날 광주 5·18민주광장과 전남 무안스포츠센터에 마련된 두 곳의 합동분향소를 찾아 희생자 179명의 명복을 빌었다. 이번 사건으로 소중한 동료를 떠나보낸 이들은 상주의 마음으로 조용히 참배했으며, 외부에 일정 공개는 하지 않았다.
특히 마케팅팀에서 근무하던 A씨는 올해 바쁜 시즌 중 어렵게 시간을 내어 가족여행을 떠났다가 사고로 생명을 잃었다.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 결혼한 A씨 부부에게 이번 여행은 사실상의 신혼여행이었다고 알려졌으며, 함께 사고를 당한 세 살 아이와의 비극적 사연이고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져 많은 이들의 눈물을 자아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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