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광주광역시, 영락공원 추모관에 참사 유가족 특별 안치실 지원

황태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1.01 15:29

수정 2025.01.01 15:29

가족‧동료 단위 희생자 별도 공간 마련...누리집에 부고 안내도
광주광역시<사진>>와 광주도시공사는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들의 장례 지원 방안으로 영락공원 추모관에 별도의 안치실을 제공한다고 1일 밝혔다. 광주광역시 제공
광주광역시<사진> >와 광주도시공사는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들의 장례 지원 방안으로 영락공원 추모관에 별도의 안치실을 제공한다고 1일 밝혔다. 광주광역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와 광주도시공사는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들의 장례 지원 방안으로 영락공원 추모관에 별도의 안치실을 제공한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2월 31일 강기정 광주시장과 면담한 희생자 유가족들이 "가족이나 동료들이 함께 참사를 당한 희생자들이 여기저기 흩어지지 않도록 별도의 안치실을 마련해달라"라고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안치실이 별도로 마련되면 장례 절차의 혼선을 줄이고, 희생자들을 위한 추모의 뜻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광주시와 광주도시공사는 또 영락공원 안치를 희망하는 유가족을 대상으로 1대 1 전담 직원을 배정해 장례 절차를 지원키로 했다.

특히 평소 오전 8시부터 오후 4시까지 1일 최대 38기를 화장할 수 있는 화장시설 운영 시간도 유가족들을 위해 오전 7시부터 오후 5시까지로 2시간 연장해 총 55기의 화장로를 가동해 장례 절차가 지연되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

광주시는 이와 함께 유가족들의 요청이 있을 경우 광주시 누리집과 뉴스통신사를 통해 부고 안내를 지원키로 했다. 이는 희생자 휴대전화의 연락처 복구에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장례 기일이 맞춰 촉박하게 부고를 알려야 하는 탓에 뉴스통신사와 협력해 긴급 대응에 나선 것이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영락공원 별도 안치실 마련과 부고 안내 등 장례 절차를 진행하는 유가족들이 불편함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