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내 로봇주가 장 초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레인보우로보틱스가 삼성전자 자회사로 편입된 가운데 로봇 산업이 올해 본격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2일 오후 1시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전 거래일 대비 29.99% 오른 21만1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12월 31일 보유 중이던 레인보우로보틱스 주식에 대해 콜옵션(사전에 정한 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을 행사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기존 레인보우로보틱스 지분율은 14.7%였는데, 오는 2월 콜옵션 행사에 따른 양수도 거래가 마무리되면 지분율이 35%로 늘어나게 되며,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최대주주가 된다.
레인보우로보틱스와 함께 로봇 산업 기대감이 업종 전반으로 번질 것이라는 증권가 분석이 나오면서 관련 로봇주들도 장 초반 상승하는 모습이다.
같은 시각 클로봇(25.25%), 두산로보틱스(21.8%), 유일로보틱스(18.68%), 로보스타(17.58%) 등이 급등 중이다.
양승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로봇 개발은 막대한 자본을 필요로 하는 분야로, 지난해 글로벌 로봇 유니콘 기업들의 투자 내역을 보면 수천억 이상의 자금 조달을 실시했다"며 "휴머노이드의 가격과 성능 수준을 고려해 완전 상용화까지는 최소 10여년이 소요될 전망이며, 현 시점은 결코 늦은 타이밍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로봇 시장에서 로봇 분야에 대한 관심이 확대될 전망"이라며 "휴머노이드 본체 및 부품 밸류체인이 부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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