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보증·연회비 없이 5년 사용
【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가 전국 최초로 소상공인을 위한 운영비 전용 카드인 '경기 소상공인 힘내GO 카드'를 2025년부터 본격 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 이 카드는 소상공인의 자금 부담을 줄이고 경제적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기존 대출 지원 방식과 달리 신용도 하락이 없도록 설계됐다.
이자, 보증료, 연회비가 모두 없는 이른바 '3무(無) 카드'가 특징이다. 지난해 11월 50억원 규모로 시작한 시범사업이 23일 만에 조기 소진됨에 따라 올해 6일부터 공급 규모를 대폭 확대해 실시한다.
'경기 힘내GO 카드'는 자재비, 공과금 등 필수 운영비에 한해 최대 5년간 무이자 6개월로 사용할 수 있다. 현금서비스나 카드론 이용, 인건비 지급은 불가하다. 최대 50만원 캐시백과 세액공제 혜택도 제공한다.
경기도는 2025년도 본예산에 150억원을 편성했으며, 1차로 총 1000억원 규모를 우선 공급한다. 업체당 최대 500만원까지 사용할 수 있으며, 도내 소상공인 약 2만명이 혜택을 받을 전망이다.
IBK기업은행은 협약을 맺고 1차 공급 때 250억원을 부담한다. 도는 자금 소진 추이에 따라 연내 2차 공급도 추진할 계획이다. 카드 신청은 6일부터 경기신용보증재단 모바일앱(Easy One)을 통해 할 수 있다. 시범사업 때는 은행 창구에서만 카드를 발급했으나, 올해부터는 앱으로 더욱 간편하게 받을 수 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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